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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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신격(神格)이 아닌 장기(臟器)의 신기(神氣)이다. 이하 같다. 88) 무성자주석본에는 ‘?郁’으로 되어있다. 앞의 중지장(中池章)에서 말하는 ‘隱芝?鬱自相扶’와 같은 글자인데, 중지장(中池章)의 ?鬱은 무성자와 양구자 모두가 ‘남녀가 상합하는 것’이라하여 생식기임을 암시하였다. 그러나 본문의 ?鬱 또는 ?郁은 그러한 생식기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의 ‘?鬱道煙主濁淸’는 앞의 ‘肝神龍烟字含明’에 이어지는 문구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무성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 ‘?郁木象也得火而烟生得陽而氣生。淸則目明濁卽目暗(예육운 목(木)의 상(象)이다. 화(火)를 얻으면 연기가 생겨나고 양(陽)을 얻으면 기(氣)가 생겨나는데, 맑으면 눈이 밝아지고 탁하면 눈이 어두워진다)’ 라고 하였다. 목(木)의 상(象)은 곧 간(肝)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문구는 앞의 간(肝)과 연결되어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89) 본문의 청탁(淸濁)은 ‘맑고 흐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눈의 ‘밝게 보이는 것과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90) 육기(六氣)로 이루어진 인체(人體)를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한다. 육부(六腑)로 보기도 하지만, 황정경에서 육부(六腑)는 다양한 뉘앙스로 쓰여지기 때문에 꼭 육부(六腑)라고 짚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대체적으로 ‘육부(六腑)’의 뜻으로 주석하였다. 91) 皆在心. 여기에서의 심(心)은 심장(心臟)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말하는 듯 하다.



황정내경(黃庭內經) 7 지도장(至道章) l 황정내경(黃庭內經) 9 폐부장(肺部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