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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왕수기경(閻羅王授記經) [옥추보경] (5) / [1] [2] [3] [4] [5]

49) 불가(佛家)에서 불(佛), 법(法), 승(僧)의 세 가지를 아울러 일컫는 말.

50) 생전(生前)에 미리 닦는 일곱가지 가르침의 뜻. 즉, 이 경(經)인 염라왕수기사중예수생칠왕생정토경(閻羅王授記四衆預修生七往生淨土經)을 간략하게 일컬은 말이다.

51) 불설비유경에 안수정등(岸樹井藤)의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 흰 쥐와 검은 쥐가 칡넝쿨을 갉아먹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코끼리에 쫓겨 도망하다가 우물 속에 빠졌다. 다행히 칡넝쿨이 있어 그것을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렸는데, 어디선가 검은 쥐와 흰 쥐 두 마리가 칡넝쿨을 갉아먹고 있어서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형국이었다. 발아래에서는 세 마리의 큰 뱀이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꿀이 떨어지고 있어서 사람은 그 달콤한 꿀을 받아먹느라 쥐들이 넝쿨을 갉아먹는 것도 잊고 있었다. 즉 눈앞의 달콤함에 취해서 그 뒤에 있는 위험을 깨닫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52) 안수정등(岸樹井藤)의 정등(井藤)을 말한다. ‘우물 속의 등나무 넝쿨‘이라는 뜻인데, 중생들이 그 넝쿨에 매달리는 모습이 괴롭고도 위태하다는 뜻이다.
53) 본래는 번뇌(煩惱)와 속박(束縛)으로 가득찬 현생(現生)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에서는 망자(亡者)들이 지옥(地獄)에서 고통(苦痛)에 시달리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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