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김삿갓 본격시(本格詩)

1) 대보름애 뜬 달. 상원(上元)은 정월(正月) 십오일(十五日), 즉 대보름을 말하는 것이다.
2) 원문(原文)은 看月何事. 看月은 달을 보는 것. 즉 달구경. 何事는 무슨 일, 무슨 까닭의 뜻. 본문(本文)은 ‘달 구경을 하는데 무슨 까닭으로 작은 누각(樓閣)에 의지(依支)하겠는가’ 라는 뜻.
3) 원문(原文)은 廣寒頭. 광한루(廣寒樓)의 용마루 위. 광한루(廣寒樓)는 누각(樓閣)의 이름이 아닌 달 속에 있다는 상상상(想象上)의 전각(殿閣)을 말한다. 장생궁(長生宮)이라고도 한다. 몸과 마음이 이미 달나라에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4) 원문(原文)은 八域.
5) 원문(原文)은 影入千江水共流. 절창(絶唱)이다. 물줄기마다 달그림자 비치어 물과 함께 흘러간다는 뜻.
6) 당(唐)의 시인(詩人) 이백(李白)을 말한다. 이백(李白)을 시선(詩仙)이라고 하고, 두보(杜甫)를 시성(詩聖)이라 하였다.
7) 원문(原文)은 曾幾問. 이백(李白)은 특히 달을 자주 노래했는데, 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역시 호수 위에 비친 달그림자에 뛰어들어 익사(溺死)한 것이었다.
8) 달나라에 있다고 전해지는 궁궐(宮闕). 광한루(廣寒樓). 광한전(廣寒殿). 장생전(長生殿).
9) 원문(原文)은 藥兎. 약방아 찧는 토끼. 달을 섬토(蟾?)라고도 하는데, 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섬토(蟾?)에서 섬(蟾)은 두꺼비를 말하고, 토(兎)는 토끼를 말한다. 모두 달속에 있다고 여겨지는 상상상(想象上)의 동물(動物)들이다.
10) 원문(原文)은 圓輪自重今宵出碧落雲霽廓已收. 두 시구(詩句)가 아름다운 대구(對句)를 이루고 있다. 원륜(圓輪)은 달을 가리키고 벽락(碧落)은 푸른 하늘을 가리킨다. 자중(自重)은 스스로의 무게가 무겁다는 뜻이고, 운제(雲霽)는 구름이 개였다는 뜻이다. 금소출(今宵出)은 방금 하늘 속에서 빠져나왔다는 뜻이고, 곽이수(廓已收)는 밤하늘이 맑게 개어 하늘끝까지 모두 분명(分明)하게 드러나있다는 뜻이다.

鶴城訪美人不見 l 落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