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김삿갓 본격시(本格詩)

1) 우연(偶然)히 읊다.
2) 원문(原文)은 劒思徘徊快馬鳴. 난문(難文)이다. 그러므로 후구(後句)의 聞鷄?坐數前程와 대비(對比)하여 볼 수 밖에 없다. 본문(本文)의 劒思는 난문(難文)인데, 유추(類推)하자면 칼날같은 생각이 아닌 칼날처럼 나를 괴롭히는 생각 정도로 가당(可當)한 듯 하다. 그러므로 劒思徘徊는 괴로운 생각에 잠겨있다는 뜻으로 보이고, 快馬鳴 역시 난문(難文)인데, 유추(類推)하자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말울음소리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즉 괴로운 생각에 잠여있을 때 어디선가 홀연히 들려오는 말울음소리 라는 뜻이다.
3) 닭은 새벽에 우는 것이니 밤새워 앉아있었다는 말이다.
4) 원문(原文)은 亂山經歷. 후구(後句)의 大海觀歸와 대비(對比)되는 부분이다.
5) 원문(原文)은 多花事. 花의 뜻은 대개 여인(女人)들과의 연정(戀情)을 나타낸다.
6) 원문(原文)은 大海觀歸小水聲. 난문(難文)인데, 전구(前句)인 亂山經歷多花事와 대비(對比)하여 유추(類推)하면 대해(大海)도 보았지만 시냇물소리가 더욱 좋다는 뜻이다.
7) 원문(原文)은 猶卒忽.
8) 원문(原文)은 煙霞是世.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나타내는 말에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있다.
9) 원문(原文)은 自昇平. 昇平은 태평성대(太平聖代).
10) 원문(原文)은 擾擾子. 擾擾는 소란하고 어지러운 모양.
11) 원문(原文)은 半市情. 市情은 시정(市井)의 인심(人心). 또는 시정(市井)의 인정(人情). 즉 인정머리가 보통사람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
12) 원문(原文)은 送我路邊. 나를 길가에서 보낸다는 뜻이니, 서로 만났으면 돈있는 부자가 술 한잔 살법도 한데, 그냥 길가에서 안부만 묻고 보낸다는 뜻이다.

與趙雲卿上樓 l 偶吟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