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김삿갓 본격시(本格詩)

1) 조운경(趙雲卿)과 함께 누각에 오르다. 조운경(趙雲卿)은 김병연이 한양에 머물 때에 함께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지기(知己). 조선조 헌종(憲宗) 때의 문신(文臣). 이 시(詩)는 조운경이 함경도 안변부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에 세상을 떠돌던 김병연이 그곳에서 옛 벗을 만나 회포(懷抱)를 풀면서 지은 시(詩)이다.
2) 원문(原文)은 窮達. 궁(窮)은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한 것. 달(達)은 벼슬길에 나아가 고관대작(高官大爵)에 이른 것.
3) 한성(漢城)의 다리 가운데 하나. 명륜동(明倫洞)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이화동(梨花洞)에서 굽어지는 곳에 놓여져 있던 다리.
4) 한수(漢水), 즉 한강(漢江)의 북쪽.
5) 충청도(忠淸道) 지역(地域)을 일컫는 말. 김병연은 강원도 영월과 충청단 단양 경계에 있는 마대산 자락에 본가(本家)를 두고 전국을 떠돌아 다녔고, 또 그 진입로 역시 충청도 단양 영춘면을 통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스스로 호서(湖西), 즉 충청도 사람이라고 말한 듯 하다.
6) 원문(原文)은 湖西物望舊荊州. 물망(物望)은 우러러 본다는 뜻이다. 형주(荊州)는 중원(中原)의 지명(地名)인데, 아마도 형주(荊州)의 태수(太守)를 말하는 듯 하나, 그 형주태수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7) 원문(原文)은 夜笠. 아마도 야립(野笠)의 오기(誤記)인 듯.
8) 원문(原文)은 登政閣. 각(閣)은 지붕과 벽과 출입문이 있는 당우(堂宇)를 말한다. 지붕과 기둥만 있는 누(樓)와는 다른 것이다.
9) 원문(原文)은 獨倚.

[貧吟拾遺] l 偶吟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