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풍월강산(風月江山)

풍월강산 / 작자미상

[1] [2] [3]

[1]

1) 공(功)을 이루고 은퇴한 후에.
2) 거의 없어.
3) 대나무 지팡이와 짚신.
4) 청풍(淸風)과 명월(明月). 즉 맑은 바람과 밝은 달로 대표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
5) ‘강산유람(江山遊覽)을 크게 한다’는 뜻이다. 대관강산(大觀江山)은 본문의 제목인 풍월강산(風月江山) 대신 쓰이기도 한다.
6) 삼신산(三神山)의 하나. 동해(東海)의 봉래도(蓬萊島)라는 섬 위에 서 있는 산인데, 신선들이 머무르는 곳이라고 한다.
7) 곤륜산 정상에 있다고 하는 물줄기의 이름. 부력(浮力)이 전혀 없어 새의 깃털마저도 가라앉는다고 한다. 곤륜산(崑崙山)의 하도(下都)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물줄기인데, 여기서는 봉래산(蓬萊山)으로 설정되었다.
8) 상상상(想象上)의 산(山). 이 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설화(說話)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 정상부에 천계(天界)를 오가는 하도(下都)가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서왕모(西王母)의 요지(瑤池)가 있다는 것이다.
9) 낙포(洛浦)에 떠있는 구름. 낙포(洛浦)는 낙수(洛水)의 포구(浦口)라는 뜻. 낙포의 설화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고시대 복희씨의 딸인 복비(宓妃)가 죽어서 낙수(洛水)의 하신(河神)이 되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위왕(魏王) 조조(曹操)의 삼자(三子)인 조식(曹植)의 낙신부(洛神賦)에 얽힌 일화이다. 어느 것이든지 미인 및 선녀와 관계되는 것이다.

10) ‘천상(天上)의 선경(仙境)을 우러러 바라보아도 미치지 못하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라는 뜻이다.
11) 수많은 세월을 두고 변하지 않는 경치.
12) 금릉(金陵)에 있는 누각의 이름. 당(唐) 이백(李白)이 이곳에서 유명한 등금릉봉황대시(登金陵鳳凰臺時)를 지었다. ‘봉황대에서 봉황이 노닐었는데/ 봉황은 가버리고 대(臺)가 비었어도 강물이 저혼자 흐르는구나/ 오궁(吳宮)의 꽃들도 오솔길에 묻히고/ 진(晉)의 의관(衣冠)들은 옛 언덕을 이루었나니/ 삼산(三山)은 청천(靑天) 밖에 절반만 걸려있고/ 두 물줄기 갈라지는 곳에는 백로주로구나/ 허공에 뜬 구름들 모두 해를 가렸는데/ 장안은 보이지도 않으니 근심만 쌓인다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 吳宮花草埋幽逕/ 晋代衣冠成古邱/ 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州/ 總爲孚雲能蔽日/ 長安不見使人愁)’.
13) 봉황의 수컷을 봉(鳳)이라 하고, 암컷을 황(凰)이라고 한다.
14) 원문은 ‘江自流’. 이백(李白)의 등금릉봉황대시(登金陵鳳凰臺時)의 첫 구절에 나오는 표현. ‘鳳凰臺上鳳凰遊鳳去臺空江自流’.
15) 무창(武昌)의 양자강 연안에 있는 누각의 이름. 촉(蜀)의 비위(費褘)가 신선이 되었는데, 황학(黃鶴)을 타고 노닐다가 이곳에 이르러 쉬어갔다고 한다.
16) 당(唐) 최호(崔顥)의 황학루(黃鶴樓)에 나오는 내용. ‘옛사람은 황학은 타고 가버려/ 이곳에는 황학루만 쓸데없이 남아있다네/ 황학은 한 번 날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흰구름만 유유히 하늘에 가득하구나/ 푸른 개울에는 한양의 나무들이 울창하고/ 앵무주에는 향기로운 풀들이 무성한데/ 해지는 저 곳은 어디메요 강물 위에 물결치는 물안개에 시름젖네. (昔人已乘黃鶴去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去不復返白雲千載空悠悠/ 晴川歷歷漢陽樹芳草??鸚鵡洲/ 日暮鄕關)何處是煙波江上使人愁)’.
최호의 황학루는 절창(絶唱)이어서, 이백(李白)이 황학루(黃鶴樓)를 시(詩)로 읊고 싶었지만 최호의 시(詩)를 뛰어넘을 자신이 없어서 짓지 못하고 그 대신 봉황대(鳳凰臺)를 읊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7)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아우인 등왕(藤王) 이원영(李元?)이 남창(南昌)의 물가에 지은 누각의 이름. 왕발(王勃)이 이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중수연(重修宴)에 초청되어 유명한 등왕각서(?王閣序)를 지었다고 한다.
18) 당(唐) 왕발(王勃)의 등왕각서(?王閣序)에 나오는 내용. ‘저녁노을 속으로 날아가는 물오리‘라는 뜻. 원문은 ‘(前略) 虹銷雨霽彩徹雲衢落霞與孤鶩齊飛秋水共長天一色 (後略)’. 무지개 사라지고 비가 개여/ 이리저리 엉킨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데/ 저무는 저녁노을 외로운 오리와 나란히 날아가고/ 가을 물빛 하늘빛과 같아 멀리까지 이어졌구나.
19) 명(明) 구우(瞿佑)가 지은 전등신화(剪燈新話) 가운데 연방루기(聯芳樓記)에 나오는 싯구. ‘(前略) 館娃宮中?鹿遊/ 西施去泛五湖舟/ 香魂玉骨歸何處/ 不及眞娘葬虎丘 (後略)’.
관왜궁(館娃宮)은 서시(西施)를 얻은 오왕(吳王) 부차(夫差)가 그녀를 위해 소주(蘇州) 서쪽 사십리 되는 곳의 고소대(姑蘇臺) 앞에 별도로 지은 궁전의 이름. 이곳에서 서시와 노닐던 부차(夫差)는 결국 월왕 구천에게 패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본문은 ‘아름답던 궁궐도 지금은 짐승들이 풀이나 뜯어먹는 곳’이 되었다는 뜻이다.
20) 원문은 ‘??飛上越王坮’. 당(唐) 두공(竇鞏)의 남유유감(南遊有感)의 마지막 구절. ‘마음이 아프구나 지난 날의 일을 물으려니/ 오로지 강물만 흘러가 돌아오지 않을 뿐이네/ 해는 지는데 동풍에 봄풀들은 푸르러지고/ 자고새가 월왕대 위를 날아가누나. (傷心慾門前朝事/ 惟見江流去不回/ 日暮東風春草綠/ ??飛上越王坮)’.

월왕대(鉞王臺)는 월왕(越王) 구천(句踐)의 무덤을 가리키는 것이다. 자고(??)는 자고새, 즉 새의 한 가지이다.
21) 초(楚)의 굴원(屈原)이 참소를 받아 유배되었다가 비분(悲憤)을 이기지 못하여 스스로 바위를 안고 물에 뛰어들어 투신자살한 곳. 상강(湘江)의 지류이다.
22) 굴원(屈原). 직책이 삼려대부(三閭大夫)였으므로 굴삼려(屈三閭)라고 한다.
23) 문상(問喪)하고, 조문(弔問)하고.
24) 전당강(錢塘江). 항주(杭州)의 서호(西湖)를 거쳐 절강(浙江) 앞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
25) 알 수 없다. 아마도 한산사(寒山寺)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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