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죽장망혜(竹杖芒鞋)

죽장망혜 / 작자미상

[1] [2]

[1]

1) 竹杖은 대나무 지팡이, 芒鞋는 짚신,
2) 單瓢子는 표주박 1개. 즉 ‘죽장망혜(竹杖芒鞋) 단표자(單瓢子)’는 단촐한 나그네 차림을 가리키는 말이다.
3) 노산(盧山)이라고도 한다. 경치가 좋고 폭포(瀑布)가 유명하다.
4) 이백(李白)의 망여산폭포수(望廬山瀑布水)에 나오는 구절. ‘日照香爐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落九天‘.
5) 이백(李白)의 망여산폭포수(望廬山瀑布水)에 나오는 구절. 상게주 참조.

6) 머리를 감는 것. 여기에서의 유두(流頭)는 유월육일(六月六日) 유두절(流頭節)에 행하는 민속인 동류수에 머리감는 것을 가리킨다. 바꾸어 말하면 좋은 계절이라는 뜻도 된다.
7) 세속에 찌든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홍진(紅塵).
8) 돌길.
9) 장저(長沮)와 걸익(桀溺)을 함께 일컫는 말. 논어 미자편(微子篇)에 나오는 노인들의 이름이다. 공자(孔子)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밭가는 두 노인을 만났다. 공자가 제자 자로(子路)를 시켜 길을 묻게 하니, ‘어지러운 세상에 밭이나 갈지, 무엇하려 벼슬을 구걸하러 돌아다니는가’라고 핀잔을 주어 공자를 무안하게 하였던 두 사람의 은자(隱者)를 가리킨다.
10) 상산사호(商山四皓)를 다르게 부르는 말. 동원공(東園公), 하황공(夏黃公), 기리계(綺里季), 녹리선생(?里先生)의 네 사람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인데, 이들은 진(秦)의 학정을 피하여 상산(商山)에 은거하여 바둑과 한담(閑談)으로 소일하였다. 네 사람이 모두 백발의 긴 수염과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어서 사호(四皓)라고 하였다.l 호(皓)는 곧 깨끗하게 하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11) 상고시대의 은자(隱者) 소부(巢父)와 허유(許由)가 머무르던 산(山).
12) 기산(箕山)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영천(潁川).
13) 이곳에서부터 마지막까지의 내용은 단가 ‘달거리[月齡歌]’의 유월(六月) 조(條)의 내용과 거의 같다.
14) 요(堯)임금 시대의 은자(隱者). 소부(巢父)와 함께 기산(箕山)에 은거하였는데, 요임금이 찾아와 왕위를 전하려 하자, 귀가 더럽혀졌다고 영수(潁水)의 물가에서 귀를 씻었다고 한다.
15) 허유(許由)와 함께 기산(箕山)에 은거하였던 은자. 소를 몰고 물가에 나왔다가 귀를 씻는 허유(許由)를 보고는 물이 더러워졌다며 소를 몰고 상류(上流)로 올라갔다고 한다.

16) 창랑곡(滄浪曲)이라고도 한다. 초(楚)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를 달리 이르는 말. 어부사(漁父辭) 가운데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탁하면 발을 씻는다 (滄浪之水淸兮可以濯吾纓滄浪之水濁兮可以濁吾足)’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말이다.
17) 동강칠리탄(桐江七里灘). 후한의 엄광(嚴光)이 은거하여 농사를 짓고 낚시질을 한 곳이다. 엄광은 후한 광무제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함께 공부하며 막역하게 지냈는데, 광무제가 제위(帝位)에 오른 뒤에 엄광을 찾아 벼슬을 내렸지만, 엄광이 끝끝내 고사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엄광의 자(字)가 자릉(子陵)이어서 엄자릉(嚴子陵)으로 불리운다.
18) 나이든 어부(漁夫). 늙은 어부(漁夫).
19) 짐승의 가죽으로 지은 겉옷.
20) 떨쳐입고. 자랑스럽게 입고.
21) 촉(蜀)의 점장이 엄준(嚴遵)의 일화를 말한다. 군평(君平)은 엄준(嚴遵)의 자(字). 엄준이 촉의 성도(成都)에서 살았는데, 복서(卜筮)에 능하여 백발백중이었으나 세상사람들이 그의 점괘를 믿지 않았다. 그러므로 세상을 버리고 홀로 은거하며 구십이 넘게 살았다고 한다. 열선전(列仙傳)에 전한다. 본문의 뜻은 ‘세상사람들이 군평을 버렸으니 아름답도다. 군평 역시 세상을 버렸노라.’의 뜻이다.

22) 송(宋) 황정견(黃庭堅)을 말한다. 산곡(山谷)은 그의 호(號)이다. 시(詩)와 서예(書藝)로 이름을 날렸다. 여기서는 그의 자(字)를 빗대어 지형(地形)으로 나타내었다.
23) 진(晉)나라 때에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죽림(竹林)에 은거한 완적(阮籍), 혜강(?康), 산도(山濤), 향수(向秀), 유령(劉伶), 왕융(王戎), 완함(阮咸)의 일곱사람을 가리키는 말. 이들은 모두 촉한(蜀漢)의 유신(遺臣)으로써 진(晉)의 사마염(司馬炎)을 섬기기 싫어 은거하였는데, 모두 여러가지 이유로써 죽임을 당하였고 오직 유령(劉伶)만이 제 명에 죽었다고 한다.
24) 춘추시대 제환공(齊桓公)의 가신(家臣). 소를 타고 쇠뿔을 두드리면서 백석가(白石歌)를 부르곤 하였는데, 환공(桓公)이 이를 듣고 은자(隱者)임을 직감하고 등용하여 대부(大夫)로 삼았었다.
25) 당(唐)나라 때에 은자(隱者), 문인(文人). 사십이 넘도록 녹문산(鹿門山)에서 은거하였다가, 당나귀를 타고 처음 서울에 올라와 태학관(太學館)에 들어가 시(詩)를 지어 사람들을 탄복시켰다고 한다.
26) 당(唐)나라 때의 선인(仙人), 도사(道士). 본명은 여암(呂?). 동빈(洞賓)은 자(字). 종남산(終南山)에서 수도하였는데, 스스로 순양자(純陽子)라 칭하였다. 팔선(八仙)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27) 여동빈은 종리권에게 도(道)를 전수받았는데, 한편으로는 여산(廬山)에서 이름모를 진인(眞人)을 만나서 검법을 전수받고 그의 검을 물려받았다. 여동빈은 이 검을 늘 등에 메고 다녔으므로, 여동빈을 묘사하는 그림에서는 항상 등에 멘 보검을 함께 묘사하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그러나 여동빈과 사슴이 관련된 일화는 전하여지는 것이 없다. 사슴과 함께 묘사되는 선인(仙人)은 청오자(靑烏子)이다.
28) 두목(杜牧). 목지(牧之)는 자(字)이다. 시(詩)를 잘 지어 두보(杜甫)와 비견(比肩)하여 소두(小杜)라고 하였다.
29) 백락(白樂)의 천변(川邊), 즉 ‘백락의 개울가‘라는 뜻이다. 백락천(白樂川)은 당(唐) 백락천(白樂天)을 빗대는 말이다. 장시(長詩) 장한가(長恨歌)와 비파행(琵琶行)을 지은 사람이다.
30) 전한(前漢)의 문신(文臣). 한무제의 사신으로 흉노를 제압하기 위하여 서방(西方)의 대월씨(大月氏)와 동맹하기 위하여 서역으로 가다가 흉노에게 붙잡혀서 십년 동안의 포로생활 끝에 탈출하여 인도(印度)를 거쳐서 귀환하였다.
31) 뗏목을 타다. 전설에 따르면, 장건(張騫)이 한무제(漢武帝)의 명을 받아 황하의 연원(淵源)을 찾으려고 뗏목을 타고 거슬러 올라갔다가 은하수를 건너서 견우성과 직녀성이 있는 곳에 이르러서 지기석(支機石)을 얻어 돌아왔다고 한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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