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장부한(丈夫恨)

장부한 / 작자미상

[1] [2]

[2]

49) 말희(?喜). 하(夏)나라 걸왕(桀王)의 총희(寵姬). 외모가 몹시 아름다웠으나 성품이 매우 간사하였다. 걸왕이 총애하여 매사 그녀의 말에 따르다가 결국 하나라는 망하였고, 그녀는 걸왕을 따라 도망치다가 남소(南巢)에서 죽었다.
50) 은(殷) 주왕(紂王)의 총희(寵姬). 몹시 아름다웠으나 매우 간사하고 잔인하여 사람을 불에 태워 죽이거나 불에 지져 죽이는 것을 좋아하였다. 은(殷)이 망할 때에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타죽었다.
51) 춘추시대 정(鄭) 목공(穆公)의 딸. 절세미인이자 천하의 음녀(淫女). 이복오빠 자만(子蠻)과 은밀히 정을 통하다가 진(陳)나라 대부 하어숙(夏禦叔)에게 시집갔다. 그러므로 하희(夏姬)라고 하는데, 하어숙이 일찍 죽자, 이번에는 영공(靈公), 공녕(孔寧), 희행부(儀行父) 등 여러 사람들과 난잡하게 정(情)을 통했다. 분노한 아들 하징서(夏徵舒)가 영공을 죽였다. 공녕(孔寧)은 초(楚)나라로 달아났고, 초왕(楚王)이 군사를 보내 하희와 그 아들 하징서를 잡아갔다. 초에 잡혀간 하징서는 죽임을 당했고, 하희는 아깝다하여 장군 양로(襄老)에게 주었다. 그런데 양로가 전장에 나가자 이번에는 그의 의붓아들 흑요(黑要)와 정을 통했다. 양로가 전사하고 사람들이 그녀의 행실을 비난하자, 하희는 아예 고향 정(鄭)나라로 도망하였고, 평소 그녀를 연모하던 초(楚)의 대부(大夫) 굴무(屈巫)가 초(楚)를 배반하고 정나라로 따라와 그녀와 결혼하였다. 초왕(楚王)은 크게 화를 내고 굴무의 일족을 모조리 잡아죽였다. 하희를 일컬어 ‘殺三夫一君一子亡一國兩卿’이라고 하는데, 이는 남편 세 사람과 임금 한 사람, 아들 한 사람을 죽게 하였고, 하나의 나라와 두 명의 공경(公卿)을 망하게 하였다는 뜻이다.
52) 춘추전국시대 월(越)나라의 미인(美人) 서시(西施). 월왕 구천(句踐)이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미인계로써 바쳐 오를 멸망시키도록 하였으므로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고 일컬어진다.
53) 주나라 유왕(幽王)의 총희(寵姬). 미인이었는데 평소에 잘 웃지 않았다. 유왕(幽王)이 그녀를 웃게 하려고 갖은 수단을 다 썼는데, 오직 비단 찢는 소리만을 좋아하므로, 전국에서 값진 비단들을 수없이 사들여 마음껏 찢게 하였다. 또 봉수(烽燧)를 좋아하여 시도때도 없이 봉화(烽火)를 올리도록 하였다. 제후들이 봉화를 보고 근왕(勤王)을 위해 군사를 이끌고 달려와서야 비로소 속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중에 견융(犬戎)이 침범하였어도 제후들은 포사(褒?)의 장난짓으로 생각하고 누구도 출병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유왕과 포사는 견융에게 잡혀죽었다.
54) 당현종(唐玄宗)을 가리키는 말. 당(唐)은 당(唐)나라를 가리키고, 명황(明皇)은 당현종(唐玄宗)의 시호(諡號)인 지도대성대명효황제(至道大聖大明孝皇帝)을 줄인 말.
55) 당(唐) 현종(玄宗)의 총희(寵姬). 본명은 양옥환(梁玉環). 본래 현종의 아들인 수왕(壽王)의 비(妃)로써 현종의 며느리였는데, 현종이 그녀에게 빠져서 그녀를 왕부(王府)에서 빼내어 도가(道家)에 출가시켰고, 태진(太眞)이라는 도호(道號)를 받게 하였다. 당시의 습속으로는 도문(道門)에 귀의하면 세속의 모든 인연이 끊어지는 것으로 여겼었다. 그러므로 현종은 며느리를 도사(道士)의 신분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환속(還俗)을 시켜서 자신의 첩(妾)으로 삼아 귀비(貴妃)에 봉한 것이다. 양귀비를 얻은 후로 정사를 돌보지 않아 국정이 몹시 혼란하였고, 마침내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 장안(長安)이 함락되었다. 당현종(唐玄宗)은 양귀비를 데리고 촉(蜀)으로의 피난길에 올랐는데, 도중에 비를 맞아 마외역(馬嵬驛)에서 쉬던 중, 분노한 군사들이 환란(患亂)의 책임자인 양귀비를 죽일 것을 강요하는 바람에 당현종으로서도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죽일 수 밖에 없었다.
56) 춘추시대 진(陳) 장공(莊公)의 딸. 원래 규씨(?氏)였는데, 식국(息國)으로 시집갔으므로 식규(息?)라고 하였다. 얼굴이 마치 복사꽃처럼 화사하다 하여 도화부인(桃花夫人)이라고도 하였다. 후일 초(楚) 문왕(文王)이 그녀를 보고 마음이 동하여 그녀를 요구하였다. 작은 나라인 식(息)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보내주었다. 초문왕의 첩(妾)이 되어 두 아들을 낳았으면서도, 평생 말을 하지 않고 살았다. 초문왕이 어느날 그 까닭을 물어보자, 그녀가 이렇게 대답했다. ‘한 여자가 두 남자를 섬겼으니, 비록 죽지는 못할 망정 어찌 입을 열어 말을 하면서 살겠습니까’.
57) 후한 말기 채옹(蔡邕)의 딸. 이름은 염(琰), 문희(文姬)는 그녀의 자(字). 경사(經史)와 음률에 능통하였다. 위도개(衛道介)에게 시집갔다가, 북호(北胡)로 잡혀가 그곳에서 이십여년 살면서 두 아이를 낳았다. 북호(北胡)에서 호가십팔박(胡歌十八拍)이란 시(詩)를 지었는데, 그 애잔한 음률이 중원(中原)까지 퍼졌다. 위왕(魏王) 조조가 듣고 천금(千金)을 주고 그녀와 맞바꾸어 귀국하여 남전(藍田)에서 살게 해였다.
58) ‘오강(烏江)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뜻. 오강(烏江)은 그녀의 연인 초패왕 항우(項羽)가 처절하게 죽은 곳이다.
59) 우희(虞姬).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의 애첩(愛妾). 평생(平生)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를 따라 전장(戰場)을 함께 다녔는데, 해하성(垓下城)에서 항우(項羽)가 탈출(脫出)할 때에 자신(自身)이 장애물(障碍物)이 될 것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항우(項羽)가 마음놓고 탈출(脫出)하도록 하였다.
60) 경국지색(傾國之色)과 경성지색(傾城之色). 둘다 나라를 망하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61) 이백(李白)의 시(詩) 망여산폭포수(望廬山瀑布水)의 한 구절. ‘日照香爐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落九天‘. 마치 아득히 높은 하늘의 은하수가 떨어지는 듯 하다는 뜻.
62) 이백(李白)의 시(詩) 망여산오로봉(望廬山五老峰)의 한 구절. ‘廬山東南五老峰/ 靑天削出金芙蓉/ 九江秀色可攬結/ 吾將此地巢雲松’. 푸른 하늘에 금빛 연꽃을 조각해 놓았다는 뜻이다.
63) 백로(白鷺)는 흰빛 왜가리, 백구(白鷗)는 흰빛 갈매기, 부안(鳧雁)은 오리와 기러기이다.
64) 복사꽃이 떠내려가는 물줄기. 이백(李白)의 산중문답(山中問答)에 나오는 구절.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桃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65) 난새와 봉황(鳳凰). 모두 상상상(想象上)의 길조(吉鳥)인데, 태평성대(太平聖代)에 나타난다고 한다.

66) 봄에 담근 술.
67) 흰 옥(玉)으로 만든 쟁반. 즉 쟁반을 아름답게 형용하는 말.
68) 고래뼈로 만든 술잔.
69) 진(晉) 혜제(惠帝) 때의 장한(張翰)은 본래 오(吳)나라 사람이었다. 오(吳)를 떠나 제(齊)에서 벼슬하였는데 어느 날 가을바람에 문득 고향에서 먹던 설리어(雪鯉魚)가 생각나 그길로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설리어(雪鯉魚)는 잉어의 일종(一種)이다.
70) 윗자리에 앉은 손님께.
71) 술잔이 돌아가는 순서.
72) 앞 개울에서 고기잡는 어부(漁父).
73) 노젓는 소리. 의성어(擬聲語). 어기여차.
74) 순우분(淳于?)이라는 사람이 꿈을 꾸었는데, 괴안국(槐安國)이라는 땅에 들어가 그 나라 공주와 결혼하여 남가태수(南柯太守)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었다. 나중에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나갔다가 패하였고, 공주마저 세상을 떠났는데, 왕에게의 시기와 의심을 받아 마침내 쫓겨나게 되었다. 여기에 이르러 꿈이 깨었는데, 깨고보니 꿈속의 대괴안국(大槐安國)은 뜰 앞의 괴목(槐木), 즉 홰나무 아래에 있는 개미굴이었고, 남가군(南柯郡)이란 홰나무 남쪽 가지 아래에 있는 또다른 작은 개미굴이었다. 이를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고 하는데, 헛된 꿈을 말한다. 당(唐) 이공좌(李公佐)가 저술한 남가기(南柯記)라는 책에 실려있는 내용이다.

1 l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