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천(柳川)에게 받들어 보낸다‘의 뜻. 유천(柳川)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2) 조선 중기의 문신. 예조판서와 좌찬성을 지냈다.
3) 書來春去期相訪. 난문(難文)이다. 書來春去는 ‘소식이 왔는데 봄은 가버렸다’, 또는 ‘봄이 가면 소식이 온다’의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오직 작자(作者)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4) 却笑韶華. 却은 ‘도리어’의 뜻이다. 笑는 ‘웃다’의 뜻이 아니라 ‘꽃이 피다’의 뜻으로 쓰여진 것이다. 韶華는 본래 ‘아름다운 꽃’의 뜻인데, 삼월(三月)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중의어(重意語)로 쓰인 것이다.
5) 桃?. ?은 ‘꽃받침‘을 가리키는 말인데, 시어(詩語)로써는 ’꽃‘ 또는 ’꽃봉오리‘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6) 梨雪. 이화여설(梨花如雪), 즉 ‘눈처럼 희게 피어난 배꽃‘의 뜻이다.
7) 寂寥. 쓸쓸하고 적막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문에서는 삼월의 봄이 가면 만나자고 했는데, 봄이 갈 생각도 없이 오히려 꽃을 더욱 피워내니 작자(作者)는 기다리는 마음에 쓸쓸해지는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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