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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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안첩(題畵雁帖) / 소세양(蘇世讓)











1) ‘안첩(雁帖)의 그림에 글을 붙이다’의 뜻. 안첩(雁帖)은 기러기를 그린 여러 장의 그림을 묶어놓은 것이다. 화안첩(畵雁帖)으로 볼 수도 있다. 제(題)는 그림에 시(詩)나 사(詞)를 덧붙이는 것을 말한다. 2) 조선 중기의 문신. 형조, 호조, 병조의 판서를 역임하였다. 3) 蕭蕭孤影. 蕭蕭는 쓸쓸하게 바람부는 모양을 가리킨다. 孤影은 외로운 그림자의 뜻인데, 본문은 소세양이 안첩(雁帖)에 제시(題詩)를 붙인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쓸쓸한 기러기’의 뜻으로 보아야 한다. 4) ?向西風. ?向은 ‘하염없이 ~을 향하다’의 뜻이다. 西風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뜻인데, 서쪽은 계절오행에서 가을을 가리킨다. 5) 雲樹萬重深. 萬重은 겹겹이 쌓여있다는 뜻이다. 雲樹는 ‘멀리 떨어져 있는 옛친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운수지회(雲樹之懷)라고 한다. 당(唐) 두보(杜甫)의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에 ‘渭北春天樹江東日暮雲’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에서 운자(韻字)인 수(樹)와 운(雲)을 따서 운수(雲樹)라고 한다. 즉 두보(杜甫)가 이백(李白)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봉증유천(奉贈柳川) l 한거(閑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