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밤.
2) 조선 중기의 학자.? 조식(曺植)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만 몰두하였다.
3) 碧落秋晴. 碧落은 벽공(碧空), 즉 푸른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다.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동방(東方)의 첫번째 하늘이다.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에서 방사(方士)가 양귀비의 혼(魂)을 찾아서 하늘 끝까지 올라간 곳이 바로 碧落이다. 上窮碧落下黃泉 (위로는 푸른 하늘 끝까지 아래로는 황천까지). 秋晴은 가을날씨가 맑다는 뜻이다.
4) 撑掩. 撑은 버틴다는 뜻이고, 掩은 가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열고닫는 사립문이 아니라 들어서 가로막는 정도의 사립문을 가리키는 것이다.
5) 竹風不動小園靜. 대나무숲에 바람이 불면 작은 바람에도 대잎이 흔들리는 ‘우수수’하는 소리가 난다. 대숲에 바람이 없으므로 그 앞의 작은 뜰까지 고요하다는 뜻이다. 小園은 작은 정원이니, 곧 뒷뜰이나 안뜰의 작은 뜨락을 가리키는 말이다.
6) 人倚窓. 사람이 창가에 기댄다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맑은 달빛이 그렇게 하도록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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