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수역(湘水驛) 가는 길에‘의 뜻. 상수역(湘水驛)은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설마치 고개 남쪽에 있었던 역참(驛站)이다. 오늘날의 상수리에 해당한다.
2) 조선 중기의 문신. 호는 지봉(芝峯). 도승지, 대사간과 이조와 공조의 참판을 지냈다. 그가 저술한 지봉유설(芝峯類說)은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함께 실학(實學)의 선구적인 저작물로써 손꼽힌다.
3) 驛樓. 樓는 다락형식으로 기둥 위에 높이 지어진 집을 말한다. 상수역은 규모가 크지 않은 시골의 자그마한 역참(驛站)이었는데, 과연 그 당시에 상수역의 역사(驛舍)를 규모가 큰 누각의 형식으로 지었는지는 알 수 없다.
4) 상수역 옆을 흘러가는 작은 개울의 이름.
5) 暗湘川. 暗은 ‘어둡다’는 뜻 이외에, ‘깊이 숨긴다’는 뜻도 있다. 본문은 풀들이 우거져서 상천을 뒤덮었다는 뜻이다.
6) 征鞍. 본문에서 안장(鞍裝)이라 하지 않고, 굳이 정안(征鞍)이라 한 것은 정안이 전쟁에 나가는 말의 안장이라는 뜻도 있지만, 길떠난 사람이 타고가는 말의 안장 역시 정안(征鞍)이라 하기 때문이다.
7) 半是. ‘절반 정도는 그렇다’는 뜻이다.
8) 眠. 眠은 잠을 잔다는 뜻인데, 말안장 위에서는 잠을 잔다기 보다는 ‘졸고있다’는 표현이 더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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