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월(寧越)의 비보(悲報)를 듣고.
2) 조선 제3대왕 태종(太宗)의 장자(長子)이자 왕세자(王世子). 세종대왕의 장형(長兄)이자, 수양대군의 백부(伯父). 단종(端宗)의 백조부(伯祖父). 영특하고 문무(文武)에 뛰어났으나, 아우인 충녕대군의 왕재(王才)가 더 뛰어남을 알고 아우 효령대군과 함께 거짓 미친 체하여 세자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면서 유람하였고, 충청도 문의(文義) 땅의 산수(山水)가 좋은 것을 발견하고는 그곳에 머무르다 죽었다.
3) 龍御. 龍은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御는 다스린다는 말이니, 곧 왕위에 올라있는 임금을 뜻한다. 본분에서 龍御라고 한 것은 이미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된 단종(端宗)이지만, 작자의 마음속에서는 ‘현재의 임금’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4) 강원도 영월(寧越)을 가리키는 말.
5) 양녕대군이 단종이 사사(賜死)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충청도 속리산에 있을 때였다. 그러므로 본문에서의 산(山)은 당연히 속리산을 가리키는 것이며, ‘空山’이라 한 것은 작자의 심정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6) 이때에 양녕대군은 속리산을 유람하고 있었다.
7) 蒼穹. 곧 창천(蒼天)의 뜻이니 ‘푸른 하늘’이다. 穹은 둥그렇다는 뜻인데, 하늘의 둥그런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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