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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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금릉봉황대(登金陵鳳凰臺) / 이백(李白) / 칠언율시(七言律詩)












1) ‘금릉(金陵) 봉황대(鳳凰臺)에 올라서’. 금릉(金陵)은 지명. 오(吳)나라 때에는 건업(建業)이라 하였고, 송조(宋朝)에서는 금릉(金陵)이라 하였고, 오늘날에는 남경(南京)이라 부른다. 봉황대(鳳凰臺)는 금릉의 봉황산 위에 지어진 누대의 이름. 2) 전설상의 새. 성인(聖人)이 세상에 나올 때에 나타난다고 한다. 암수 한 쌍이 오동나무에 살면서 예천(醴川)의 샘물을 마시고 대나무의 열매를 먹는다고 한다. 오음(五音)의 울음소리를 내며, 오색(五色)의 깃털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3) 봉황(鳳凰)을 가리키는 말. 봉(鳳)은 봉황의 수컷을 말하고 황(凰)은 암컷을 말하는데, 처음에는 봉황(鳳凰)이라는 말이 없었고, 오직 봉(鳳)이란 말만이 있었다고 한다. 4) 봉황대(鳳凰臺). 5) 오(吳)나라의 궁궐. 금릉(金陵)은 건업(建業)이라고 불리웠었는데, 삼국시대 오(吳)의 손권이 건업(建業)에 도읍을 정하였었다. 건업(建業)이 곧 금릉(金陵)의 옛이름이다. 6) 埋幽徑. 埋는 ‘묻히다‘의 뜻이다. 幽徑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외진 길을 말한다. 7) 晉代衣冠. 晉代는 삼국(三國)의 뒤를 이어 천하를 통일한 진(晉)을 말하는 것이다. 동진(東晉)의 시대에는 금릉(金陵)이라고 이름을 바꾼 건업(建業)이 도읍지였었다. 衣冠은 ‘겉옷과 관(冠)’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서는 ‘관복(官服)‘의 뜻으로 쓰였다. 즉 ’진(晉)나라의 고관(高官)들‘이라는 뜻이다. 8) 成古丘. 古丘는 ‘옛무덤’이다. 즉 진대(晉代)의 고관(高官)들이 묻혀있는 무덤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무덤들을 오늘의 관점에서 보면 古丘, 즉 옛무덤이 되는 것이다. 9) 금릉(金陵) 외곽에 있는 산의 이름. 봉우리 세 개가 남북으로 나란히 서있어 삼산(三山)이라고 한다. 10) 半落靑天外. ‘푸른 하늘의 하늘가 아랫쪽을 절반쯤 차지하고 있다‘는 뜻. 11) 二水. 二水는 진수(秦水)와 회수(淮水)를 가리킨다. 진(秦)과 회(淮)의 두 물줄기가 금릉 부근을 지나다 양자강에 합류하면서 백로주(白鷺洲)라는 모래섬을 이루었다. 12) 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 절창(絶唱)에 속하는 싯구이다. 대련(對聯)으로도 많이 쓰이는 구절이다. 13) 總爲. ‘온통 ~하다’는 뜻이다. 14) 蔽日. ‘햇빛을 가렸다’는 뜻이다. 곧 흐린 날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해석으로는 ‘일(日)이’ 임금을 표상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권신(權臣)이나 간신(奸臣)들이 임금의 총명을 흐리게 하고 있다’라고도 본다. 15) 당(唐)의 도읍지. 당시에는 세계 최대의 대도시였었다고 한다. 16) 使人愁. 使人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게 한다’는 뜻이다. 愁는 ‘시름’이다. 그러므로 ‘날이 흐려 장안이 보이지 않음으로써 사람을 시름겹게 한다’는 뜻이 된다.



황학루(黃鶴樓) l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庄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