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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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루(黃鶴樓) / 최호(崔顥) / 칠언율시(七言律詩)












1) 당(唐)의 시인(詩人). 관직은 현달(顯達)하지 못했다. 술과 도박과 미인을 좋아하였으나, 풍류남아의 기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각처를 떠돌며 시를 지었고, 악부시를 잘 지었다. 시풍은 경박하였으나 곳곳을 떠돌면서 건실하고 장엄한 시풍으로 바뀌었다. 그가 읊은 황학루(黃鶴樓)는 칠언율시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2) 昔人. 옛사람. 본문에서는 황학루(黃鶴樓)의 전설에 등장하는 선인(仙人) 왕자안(王子安) 또는 비문위(費文偉)를 가리키는 말이다. 3) 빛깔이 누런 학(鶴)을 말한다. 황학루(黃鶴樓)에는 왕자안과 비문위 두 사람의 선인(仙人)에 대한 전설이 서려있는데, 이 가운데 황학을 타고 승천(昇天)한 사람은 비문위(費文偉)이다. 4) 무창(武昌)의 한양문(漢陽門) 안쪽 황곡산(黃鵠山) 위에 서있는 누각의 이름. 이곳에서 양자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악양루, 등왕각과 함께 삼대누각으로 손꼽힌다. 신선이 된 촉(蜀)의 비문위(費文褘)가 이곳에서 황학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고사(古事)가 있다. 5) 千載. 천년(千年)을 다르게 일컫는 말이다. 6) 空悠悠.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헛되이 유유하다’는 뜻이고, 둘째는 ‘하늘이 유유하다’는 뜻이다. 아마도 작자는 두가지 뜻을 모두 함축하여 중의적(重意的) 기법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시의(詩意)에 잘 부합한다. 7) 晴川. 晴은 ‘날씨가 맑게 개었다’는 뜻이다. 즉, 청천(晴天)의 뜻이다. 청천(晴川)이라는 표현은 쓰이지 않는다. 본분에서의 晴川은 ‘날씨가 맑게 개인 날의 하천(河川)’이라는 뜻이다. 8) 漢陽樹. 漢陽은 황학루가 서있는 황곡산 일대의 지명(地名)이다. 9) 芳草. 춘초(春草)로 씌여진 본도 있다. 10) 섬 이름. 양자강 중류의 한양(漢陽) 부근에 있는 모래섬을 말한다. 11) 日暮鄕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절창(絶唱)이다.



초강회고(楚江懷古) l 등금릉봉황대(登金陵鳳凰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