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게주 참조.
2) 日色. ‘한낮의 빛’이라는 뜻이다.
3) 月明欲素. 素는 ‘하얗게 흰 것’이니, 밝은 달빛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달빛이 밝은데 더욱 밝으려고 한다’는 뜻이다.
4) 趙瑟. 조슬진부(趙瑟秦缶)의 고사(古事)를 말한다. 진왕(秦王)과 조왕(趙王)이 민지(?池)에서 만났을 때, 진왕이 조왕에게 거문고를 타게 했다. 그러자 인상여(藺相如)가 진왕에게 진의 악기인 장군(缶)을 치게 하여 조왕의 체면을 건질 수 있게 하였다.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 전한다.
5) 알 수 없다. 鳳凰은 암수 한 쌍의 봉황새를 가리키는 말이고, 柱는 ‘기둥’의 뜻인데, 가야금이나 거문고에서의 柱는 안족(雁足), 즉 줄을 팽팽하게 지탱하는 기러기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설에는 鳳凰柱를 ‘봉황의 문양을 새겨넣은 기러기발’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에 ‘멈추다’의 뜻을 가진 停이 나온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곡명(曲名)’이거나 또는 ‘곡(曲)’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였다고 보아야 할 듯 하다.
6) ‘촉(蜀)나라의 거문고’라는 뜻인데, 촉(蜀) 출신의 거문고 명수였던 ‘사마상여(司馬相如)의 거문고’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사마상여는 한무제 때의 사람으로 거문고의 명수이자, 사부(辭賦)에 뛰어난 재주를 가졌었다. 양효왕 아래에서 벼슬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촉(蜀)의 대부호였던 탁왕손의 딸 청상과부 탁문군을 가야금으로 유혹하여 야반도주하였던 사람이다. 그가 탁문군을 유혹할 때 연주했던 거문고의 곡조가 바로 봉구황곡(鳳求凰曲)이었는데, 봉구황(鳳求凰)은 수컷 봉황이 암컷 봉황을 구한다는 뜻이다.
7) 알 수 없다. 鴛鴦은 암수한쌍이 백년해로한다는 원앙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弦은 곧 현(絃)이니, 거문고 줄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다음 구절에서 ‘此曲‘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본문의 맥락으로 볼 때에, 鴛鴦弦은 ‘거문고줄’이 아니라, 아마도 곡조(曲調)이거나 또는 그 곡조의 곡명(曲名)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
8) 寄燕然. 寄는 ‘편지를 부치다’의 뜻이니, 寄燕然는 ‘燕然’에 부친다는 뜻이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燕然은 흉노의 경계에 있는 산(山)의 이름이라고 한다. 따라서 寄燕然은 ‘연연산에 부친다’는 뜻이다.
9) 橫波目. 橫波는 여인이 사랑을 담아 곁눈으로 곱게 흘겨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10) 腸斷. ‘창자가 끊어진다’는 뜻이니, 곧 ‘애끊는 심정’을 말하는 것이다. ‘애’는 곧 ‘창자’이다.
11) 看取明鏡前. 看取는 ‘보고서 알아차린다’는 뜻이다. 明鏡前은 ‘밝은 거울 앞’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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