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벗을 보내며.
2) 성벽(城壁). 청산(靑山)이 북쪽 성벽의 바깥에 있다는 말이다.
3) ‘맑은 물’의 뜻인데, 물이 맑은 것은 대개 ‘청(淸)’으로써 표현한다. 그러므로 본문의 白水는 물줄기의 이름으로 쓰여진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4) 역시 성벽(城壁)의 뜻이다.
5) 孤蓬萬里征. 蓬은 ‘쑥’의 뜻인데, 쑥이 다 자라면 뿌리가 저절로 끊어지면서 쑥대가 시들어 바람에 날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孤蓬은 시어(詩語)로써 대개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 또는 ‘정처없이 방랑하는 나그네’에 비유된다. 萬里征은 만리(萬里)을 날아간다는 뜻이니, 멀리 떠난다는 것이다.
6) 游子. ‘노니는 사람’의 뜻이 아니란 ‘길 떠나는 사람, 방랑하는 사람’의 뜻으로 쓰였다. 子가 2인칭 대명사로 쓰이면 ‘너’ 또는 ‘그대’의 뜻을 가지게 된다.
7) 故人. 죽은 사람이 아니라, 친한 벗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문에서는 떠나는 사람인 2인칭 ‘游子’의 대구(對句)로 쓰였으므로 당연히 작자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8) 蕭蕭. 본래는 ‘쓸쓸하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그러나 ‘말 우는 소리’라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는 중의적(重意的) 기법으로 쓰인 것이다.
9) 班馬. 班에는 ‘이별하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班馬는 ‘이별하는 말’이 되는데, 말이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타고있는 사람이 이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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