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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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자(玉龍子) 유산록(遊山錄) - 청옥정리본(淸玉整理本)

옥룡자(玉龍子) 답산가(踏山歌) - 청옥정리본(淸玉整理本)

옥룡자(玉龍子) 지리문(地理文)

옥룡자(玉龍子) 청학동결(靑鶴洞訣)

[옥룡자(玉龍子)는 해동풍수(海東風水)의 비조(鼻祖)라고 불리우는 신라말기(新羅末期)의 승려(僧侶) 도선(道詵)의 별호(別號)이다. 그가 저술(著述)한 도선비기(道詵秘記)는 우리나라에서의 풍수(風水)와 더불어 고려조(高麗朝) 이후 성행(盛行)하였던 도참사상(圖讖思想)의 효시(嚆矢)가 되는 것인데, 그로 인해 이후 그의 명성(名聲)에 가탁(假託)하여 씌여진 위서(僞書)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본문(本文)에 상재(上載)된 답산가(踏山歌)와 유산록(遊山錄), 그리고 지리문(地理文) 역시 이러한 위서(僞書)들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견해(見解)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공부하는 초학(初學)들에게는 누구의 저술(著述)인가 보다는 학문(學問)의 길로 제대로 이끌어줄 수 있는가의 여부가 중요할 뿐이니, 진서(眞書)와 위서(僞書)를 구분할 형편이 못된다.
청옥(靑玉)은 비록 그러한 재목(材木)도 되지 못하고 학문(學問) 역시 어깨너머 기웃거리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부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용감하게 여기 상재(上載)하는 것 뿐이니, 행여 이를 도선(道詵)의 저작(著作)으로 오인(誤認)하지 않기를 바라며, 또한 선학(先學)들의 비웃음이나 매도(罵倒)함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다만, 본문(本文)에 수록(收錄)된 옥룡자(玉龍子)의 청학동결(靑鶴洞訣)은 그 출전(出典)이 조선후기(朝鮮後期)의 뛰어난 실학자(實學者) 이규경(李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천지편(天地篇) 지리류(地理類) 권삼십오(卷三十五) 동부(洞府)에 실려있는 청학동변증설(靑鶴洞辨證說)의 여러 논설(論說)중의 하나이다. 오주(五洲)의 학문(學問)의 높이와 깊이를 생각해 보면, 마땅히 저자(著者)의 진위(眞僞) 여부를 한 번 정도는 걸러보고 상재하였을 것이니, 천미(賤微)한 청옥(靑玉)으로서는 한 치의 티끌만한 의심(疑心)도 없이 당연히 도선(道詵)의 저작(著作)이라고 생각하여 감히 상재하는 바이니 이 점 착오(錯誤) 없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