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당(唐)나라는 중기 이후에 황실(皇室)이 도교(道敎)를 신봉(信奉)하게 되었고, 마침 왕실의 성씨가 이씨(李氏)였으므로, 노자(老子)의 이름이 이이(李耳)였음을 들어서 그들의 선조(先朝)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조(始祖)가 되는 노자(老子)를 태상노군(太上老君)이라 하면서 최고의 신격(神格)을 부여하였는데, 마침내 당 고종(高宗)에 이르러서 노자에게 태상현원황제(太上玄元皇帝)라는 왕호(王號)를 추증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 노자(老子)는 현현황제(玄玄皇帝) 혹은 현원황제(玄元皇帝)라고 불리웠는데, 간략하게 현원(玄元)이라고도 불리우게 되었다. 한편 본문의 현원(玄元)은 ‘깊고 그윽한 원진(元眞)’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353) 모든 수련이 하나로 통일되는 경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一者無稱也(하나란 무를 일컬는다)’라고 하였다. 도가(道家)에서 수련의 최고 경지는 무(無)이다.
354) 특정한 사물(事物)을 가리키는 물이 아니라, 현상계(現象界)에서 존재하는 것들을 가리킨다. 불교에서 말하는 상(相)이나 색(色)에 해당한다.
355) ?卒見. ?는 어렵다 또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卒은 갑자기의 뜻이고, 見은 드러나다, 나타나다의 뜻이다.
356) 위에 나온 육기(六氣) 또는 육룡(六龍)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듯 하다.
357) 구슬[珠]운 단(丹) 또는 진(眞)을 가리키는 다른 말이다. 적주(赤珠), 자주(紫珠) 유주(流珠), 명주(明珠), 화주(火珠), 적수현주(赤水玄珠), 원시보주(元始寶珠), 영명보주(靈明寶珠)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쓰인다.
358) 남자(男子)의 정(精)이라는 뜻과 정기신(精氣神)의 정(精), 즉 원정(元精)의 중의어로 쓰인 것이다.
359) 신(神)의 기본적인 힘. 여기에서 신(神)은 신격(神格)이 아니라 체내의 신기(神氣). 根은 뿌리가 아니라 기본적인 힘.
360) 玉?金?. 玉과 金은 좋게 이르기 위한 수식어이다. ?은 대나무 겉껍질을 말하는데, 피리구멍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은 피리이다. 열쇠라는 뜻도 있다. 도가(道家)에서는 인체를 풀무, 즉 탁약(??)에 비유하는데, ??의 피리라는 뜻 역시 그러한 뜻을 가지고 있다.
361) 운급칠첨에 수록된 환진선생복내원기결법(幻眞先生服內元氣訣法) 복기태식결(服氣胎息訣)에 ‘老子曰 甘雨潤萬物 胎津潤五臟(노자 이르기를, 단비는 만물을 윤택하게 하고 태진은 오장을 윤택하게 한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서 胎津은 곧 침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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