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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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본래의 뜻은 ‘도망치다, 급히 가다’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해와 달을 좇아 급히 가다’의 뜻으로 쓰였으므로 ‘좇다’라는 뜻으로 이해하였다. 343) 吾上道. ‘내가 도(道)의 길에 올랐다[上]’는 뜻이다. 여기에서 ‘나’는 서두에 나온 태상대도옥신군(太上大道玉宸君)이다. 도(道)는 ‘길’ 그리고 ‘도(道)’의 중의어(重意語)로 쓰인 것이다. 344) 울의(鬱儀)는 ‘해의 신(神)’ 또는 ‘해의 도(道)를 좇는 신선(神仙)’이다. 결린(結璘) 역시 ‘달의 신(神)’ 또는 ‘달의 도(道)를 좇는 신선’이다. 345) 도가(道家)의 하늘인 삼청(三淸)에 속하는 세 하늘 가운데 하나. 옥청천(玉淸天). 346) 허무(虛無)를 말하는 노인(老人). 즉 노자(老子)를 말한다. 도가(道家)에서 노자(老子)는 도덕천존(道德天尊), 태상노군(太上老君)이라 불리운다. 삼청(三淸) 가운데 하나인 옥청(玉淸)의 주재자(主宰者)이기도 하다. 347) 무성자와 양구자는 ‘五黃老君’이라고 주석하였는데, 五黃老君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생각컨대 五黃은 체내의 황정(黃庭)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황정(黃庭)에서 황(黃)은 중토(中土)로써 그 수(數)는 오(五)가 된다. 348) 虎?. 호부(虎符)를 말한다. 신선(神仙)의 차림새 가운데 하나이다. 운급칠첨의 구진행사결(九眞行事訣) 제삼진(第三眞)에 ‘身披黃衣頭巾紫芙左佩虎? 右帶龍書(몸에는 황의를 입고 머리에는 자초(紫草)의 두건을 두르고, 왼편에 호록을 차고 오른편에 용서를 두른다)’라고 되어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은 본래 책(冊)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도장총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도를 전수받는 법은 맨 처음에 오천문록(五千文?)을 받고 다음에 삼동록(三洞?)을 받고 다음에 동현록(洞玄?)을 받고 다음에 상청록(上淸?)을 받는데, 녹(?)은 모두 흰 비단에 씌어 있는바, 천조(天曹 하늘에 있다는 여러 관서)의 관속(官屬)과 좌사(佐使)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또 여러 신부(神符)가 이 사이에 섞여 있다.’ 349) 본래의 뜻은 ‘금으로 된 귀걸이 곡옥(曲玉)등의 꾸미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운급칠첨에는 금당(金?)이 옥패(玉佩)와 더불어 병칭(竝稱)으로 쓰이는데, 신선(神仙)이나 신군(神君)들의 차림새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고, 또 도(道)의 방법론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운급칠첨의 북극칠원자정비결(北極七元紫庭秘訣)에서는 상원대신(上元大神)의 차림새를 설명하면서 ‘左帶玉佩右腰金? 兩手握流金火鈴’이라고 하였다. 상원대신은 북두칠성의 다른 신격(神格)이다. 또 태원진인동악상경사명진군전(太元眞人東嶽上卿司命眞君傳)에는 ‘夫金?者上淸之華蓋陰景之內眞玉佩者太上之隱玄洞飛之寶章(대저 금당이란 상청의 화개이며 음경의 내진이다. 옥패란 태상의 은현이며 동비의 보장이다)라고 하였다. 도(道)로써는 운급칠첨의 석동진옥패금당태극금서상경(釋洞眞玉佩金?太極金書上經)에 ‘玉佩者九天魂精九天之名曰晨燈一名太上隱玄洞飛寶金?者九天魄靈九天之名曰虹映一名上淸華蓋陰景之內眞’라는 말이 나온다. 또 곡신자(谷神子)가 찬술(撰述)한 도생지(道生旨)에는 ‘所以王母有金?玉佩之道軒轅行內視返本之術不可不信之’라는 구절이 나오고, 용성집선록(墉城集仙錄)에는 ‘皇天搏桑帝君授我以玉?金?二景纏練之道上行太極下造十方’라는 내용이 씌여져 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신선의 차림새로서의 금당(金?)과 도(道)로서의 금당(金?)이 모두 함축된 중의어로 쓰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350) 接生. 무성자는 그의 주석에서 ‘接生長生(접생은 장생이다)’라고 하였다. 351) 산동(山東)의 몽산(蒙山)의 옛이름. 논어(論語) 계씨편(季氏篇)에 나오는 산(山)의 이름이다. 동몽객(東蒙客)이라고 하면 대개 은사(隱士)나 처사(處事)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두보(杜甫)의 여이십이백동심범십은거(與李十二白同尋范十隱居)의 서두에 ‘李侯有佳句往往似陰?/ 余亦東蒙客憐君如弟兄(이백 형에게는 아름다운 싯구들이 있어 늘 음갱의 싯구와 비슷한데/ 나 또한 동몽객이 되어 그리던 그대와 형제가 된 듯 하네)’라는 구절이 있다. 무성자는 東蒙에 대해 ‘東蒙東海仙境之山也(동몽은 동해의 신선들이 사는 곳의 산이다)’라고 간단하게 주석하였다.



황정내경(黃庭內經) 25 오행장(五行章) l 황정내경(黃庭內經) 27 현원장(玄元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