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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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만물의 작용을 설명하는 방법론(方法論) 가운데 하나로써,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라는 다섯 원소(元素)를 이용하여 삼라만상의 작용을 설명하는 것이다. 328) 相推返歸一. 오행의 작용은 상생과 상극의 대표적인 것인데, 모두 꼬리를 물고 이어지므로 처음의 것으로 되돌아온다고 하는 것인다. 즉 상생(相生)에 있어서, 목생화(木生火)-화생토(火生土)-토생금(土生金)-금생수(金生水)-수생목(水生木)으로 고리지어 되돌아오고, 상극(相剋)에 있어서도 목극토(木剋土)-토극수(土克水)-수극화(水剋火)-화극금(火剋金)-금극목(金剋木)으로 고리지어 되돌아오는 것이다. 329) 三五合氣. 삼(三)의 기운과 오(五)의 기운이 합쳐지는 것을 말한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묘진경(妙眞經)을 인용하여 삼(三)을 ‘在天爲日月星在地爲珠玉金名曰三寶在人身爲耳口鼻名爲三生天地人爲三才而各懷之五者帝精也故云三五合三三爲九也(삼이란 하늘에서 해,달,별이 되고, 땅에서는 구슬과 옥과 금이 되는데, 이름하여 삼보라 한다. 사람에서는 귀,입,코가 되는데, 이름하여 삼생(三生)이라 한다. 천지인은 삼재가 되어 각각 그것을 품는다. 오(五)는 제왕의 정기이다. 고로 이르기를 삼오(三五)의 합은 삼삼은 구(九)가 된다고 한다)’라고 하였다. 생각컨대 삼(三)은 오행(五行)에서 동방목(東方木)의 수(數)이다. 동방목(東方木)은 오장(五臟)에서 간(肝)이 되는데, 오(五)는 중토(中土)로써 비(脾)가 된다. 그러므로 삼오(三五)의 합기(合氣)는 간기(肝氣)와 비기(脾氣)의 합기(合氣)를 말하는 것이다. 운급칠첨 권십칠(卷七十) 금단부 술상편(術上篇)에도 ‘三五則土木之位’라는 기록이 있다. 또 위백양 주역참동계의 이토전공장(二土全功章第十一)에 삼오(三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子午數合三戊己號稱五(자오의 수는 합이 삼이고, 무기의 번호(番號)는 오(五)라고 한다).’ 330) 九九節. 구구(九九)는 팔십일(八十一)이다. 구(九)는 양(陽)의 극수(極數)이면서 만수(滿數)이다. 구(九)는 상수(象數)에서 가장 큰 수(數)이다. 절(節)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박자(拍子)나 단락(段落)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한 팔십일(八十一)은 만수(滿數)인 구(九)와 구(九)가 합쳐서 이루어진 승수(乘數)이므로 전체(全體)를 나타내는 수(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본문의 ‘三五合氣九九節’은 간기(肝氣)와 비기(脾氣)가 합쳐지면 양신(兩腎)의 수기(水氣)를 이룬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331) 可用隱地回八術.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은지(隱地)에 대하여 특별히 주석하지 않았다. 다만 팔술(八術)에 대하여 ‘九宮中有隱遁變化之術太上八氣奔宸隱書是曰八術(구궁에 은둔변화의 술법이 있는데, 태상의 여덟가지 기운이 분진은서하는 것을 팔술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생각컨대는 운급칠첨에 팔술(八術)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대개가 경서(經書)의 이름에 들어있는 것일 뿐이어서 그 뜻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운급칠첨 권오십삼(卷五十三) 태상은서팔경비경팔법(太上隱書八景飛經八法)에 수록된 태상단경도정은지팔술(太上丹景道精隱地八術)에 ‘隱地八化玄眞之術一曰藏形匿影二曰乘虛禦空三曰隱淪飛? 四曰出有入無五曰飛靈八方六曰解形遁變七曰回晨轉玄八曰隱景?天此乃上淸金台玉室秘房妙術(은진팔화현진의 술법의 첫번째를 장형익영이라 하고, 두번째를 승허어공이라 하고, 세번째를 은륜비소라하고, 네번째를 출유입무라 하고, 다섯번째를 비령팔방이라 하고, 여섯번째를 해형둔변이라 하고, 일곱번째를 외신전현이라 하고, 여덟번째를 은경무천이라 하는데, 이것이 곧 상청의 금대의 옥실의 비방의 묘술이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를 미루어 참고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332)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腎之象(콩팥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333)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腎爲幽闕(콩팥이 유궐이 된다)’라고 하였는데, 위 황정장(黃庭章)에서는 ‘兩腎間爲幽關(양쪽 콩팥 사이가 유궐이 된다)라고 하였다.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 334) 무성자와 양구자는 이를 ‘天三明日月星地三明文章華人三明耳鼻口(하늘의 삼명은 해 달 별이고, 땅의 삼명은 문(文) 장(章) 화(華)이며, 사람의 삼명은 귀 코 입이다. 이것이 삶과 죽음의 사이이다)’라고 하였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앞의 복우와 유궐을 ‘생명의 원천’으로 일컬어지는 신(腎)으로 주석하였으면 삼명(三明)은 마땅히 삼단전(三丹田)으로 풀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생사의 경계에 하늘의 삼광(三光)과 땅의 문장화(文章華)가 등장할 여지는 없을 것이다. 335)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洞房明堂已釋於上(동방은 명당이다. 이미 위에서 해석했다)’라고 하였는데, 무성자와 양구자의 주석에는 본문 이외에 어디에도 ‘동방(洞房)이 곧 명당(明堂)’이란 말이 없다. 동방(洞房)에 대한 저마다 내용이 다른 구구하고 잡다한 주석이 있을 뿐이다. 생각컨대는 동방(洞房)의 상(象)이 북두(北斗)와 일월(日月)이라 하였으니, 이는 상부(上部)에 있는 것이다. 또한 다음에 니환(泥丸)과 자일(雌一)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서 아마도 뇌부(腦府)를 가리키는 말로써 쓰여진 것이 아닐까 한다. 336) 雌는 ‘암컷’을 말한다. 즉 모(母)이다. 一은 천일생수(天一生水)이다. 수기(水氣)는 곧 만물의 시초(始初)이자, 신(腎)을 가리킨다. 또 일(一)에서 이(二)가 나오고, 이(二)에서 삼(三)이 나오고, 삼(三)에서 천하만물이 나온다. 그러므로 雌一은 현빈(玄牝)이나 장곡(長谷)과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337) 父曰泥丸母雌一. 무성자와 양구자는 ‘明堂中有君臣洞房中有夫婦丹田中有父母(명당에 군신이 있고, 동방에 부부가 있으며, 단전에 부모가 있다)’라고 하였다. 전거(典據)는 밝히지 않았다. 338) 해와 달, 그리고 별을 아울러서 삼광(三光)이라고 한다. 339) 포(胞)를 말한다. 즉 여자의 자궁(子宮)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자궁의 뜻이 아닌 태실(胎室), 즉 ‘진기(眞氣)의 근원(根源)이 되는 곳’의 뜻으로 쓰였다. 340) 깊고 그윽한 진(眞). 341) 萬事畢. 장자(莊子) 외편(外篇) 천지(天地)에서 인용된 구절이다. ‘記曰通於一而萬事畢无心得而鬼神服’.



황정내경(黃庭內經) 24 은영장(隱影章) l 황정내경(黃庭內經) 26 고분장(高奔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