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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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본문에서 말하는 혼령(魂靈)은 영혼(靈魂)의 뜻이 아니라, 혼(魂)과 영(靈)이 있는 곳, 즉 뇌부(腦府)를 가리키는 말이다. 무성자(務成子)는 혼(魂)은 혼백(魂魄)이고, 영(靈)은 태령(胎靈)이라고 하였다. 혼(魂)은 간(肝)에 있는 것이고, 백(魄)은 폐(肺)에 있는 것이고, 태령(胎靈)은 비(脾)에 있는 것이라 하였다. 18) 하단전(下丹田)을 말하는 것이다. 무성자(務成子)는 배꼽이라고 하였다. 19) 사상(四象)의 하나. 음양(陰陽)이 분화(分化)되면 사상(四象)으로 발전하는데, 곧 소양(少陽)과 노양(老陽), 소음(少陰)과 노음(老陰)으로 분화된 것을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노양(老陽)이나 노음(老陰)은 태양(太陽) 또는 태음(太陰)이라고도 한다. 다만 본문의 소양과 태음은 어찌하여 그렇게 되는지를 알 수 없다. 무성자(務成子)는 소양(少陽)이 왼쪽 눈이고 태음(太陰)은 오른쪽 눈이라고 하였다. 20) 하단전(下丹田)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는데, 본문에서는 이음(二陰)의 뜻으로 쓰였다. 호(戶)는 출입문(出入門)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밀호(密戶)는 인체에서 은밀(隱密)한 곳에 위치한 두 곳의 출입문, 즉 전음(前陰)과 후음(後陰)을 가리킨다. 전음(前陰)은 생식기이고 후음(後陰)은 항문(肛門)이다. 무성자(務成子)는 이를 신(腎)이라고 하였다. 21) 하단전(下丹田)을 가리키는 다른 말인데, 여기에서는 앞의 밀호(密戶)에 대비되는 말로 쓰였다. 아마도 구규(九竅)에서 전음과 후음을 제외한 나머지 칠규(七竅), 즉 코, 눈, 귀, 입을 가리키는 말인 듯 하다. 무성자(務成子)는 명문(命門)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명문(命門)은 등쪽, 즉 후(後)에 있다는 것이 통념이다. 본문에 생문(生門)은 전(前)에 있다고 하였으니, 생문(生門)을 명문(命門)으로 보는 것은 다소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다. 22) 出日入月. 일(日), 곧 해는 양분(陽分)을 가리키고, 달은 음분(陰分)을 가리킨다. 호흡(呼吸)에 있어서 내쉬는 숨, 즉 호기(呼氣)는 양(陽)이 되고, 흡기(吸氣)는 음(陰)이 된다. 23) 무성자 주석본에는 ‘四氣’, 즉 ‘사계절의 기운‘으로 되어있다. 원기(元氣)는 타고난 본바탕의 선천의 기운을 말한다. 24) 천상(天象)에서 자미성(紫微星)을 둘러싸고 늘어서 있는 별들을 말하는데, 한편으로는 이십팔수(二十八宿)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25) 삼단전(三丹田)을 가리키는 말이다. 26) 인체에서 분비되는 일곱가지의 진액(津液). 무성자(務成子)는 수련의 결과로써 형성되는 영액(靈液)이라고 하였다. ‘七液者謂四氣三元結成靈液’. 27) 盧間. 盧는 눈동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盧間은 미간(眉間)이 되는데, 무성자(務成子)는 이마[額]라고 하였다. 28) 黃.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황정(黃庭)의 기운’이다. 즉 앞에 나온 ‘紫’와 같은 뜻이다. ‘紫’와 ‘黃’은 모두 ‘신령스러운 기운’의 뜻으로 쓰였다. 무성자(務成子) 역시 ‘紫, 黃者三元靈氣也’라고 하였다. 29) 무성자(務成子)는 상단전(上丹田), 즉 양미간에서 세 치(寸) 들어간 곳이라고 하였다. ‘丹田上丹田在兩眉間却入三寸之宮卽上元眞一所居也’. 30) 幽室. 幽는 ‘그윽하게 어둡다’는 뜻이다. 무성자(務成子)는 이를 신(腎)이라고 하였다. 31) 양(陽)으로 나아가는 문(門). 음기(陰氣)가 극성(極盛)하면 다시 일양(一陽)이 소생(甦生)하게 되는데, 이때에 처음으로 양기(陽氣)가 나오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성자는 이를 명문(命門)이라고 하였다.



황정내경(黃庭內經) 1 상청장(上淸章) l 황정내경(黃庭內經) 3 구위장(口爲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