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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七壬申. 七은 알 수 없다. 壬申은 임신년(壬申年)이다.
2) 酉口에서 酉는 십이지지의 하나로써 서쪽을 가리킨다. 口는 입구(入口)이다. 그러므로 ‘서쪽의 입구’, 즉 해가 지는 곳이다. 조선조의 명신(名臣) 서애 유성룡이 여덟살 무렵에 아버지가 받아온 다음의 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畵卽圓 書卽方/ 卯口出 午卽長 酉口入 (그림으로 그리면 동그라미가 되고, 글씨로 쓰면 네모가 되는데, 동쪽에서 나와 정오에 길어졌다가 서쪽으로 들어간다)’. 그 답은 해[日]였다.
3) 返旗.
4) 壬辰旬中. 알 수 없다. 순(旬)이란 본래 십(十)을 가리키는 말인데, 본문의 뜻이 임진년(壬辰年)으로부터 십년(十年)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납음(納音)에서 임진년(壬辰年)이 속하는 순(旬)을 말하는 것이지 분명하지 않다. 임진년이 속하는 순중(旬中)이라면, 갑신, 을유, 병술, 정해, 무자, 기축, 경인, 신묘, 임진, 계사년이 모두 포함된다.
5) 圻湖東三道. 圻는 경기(京畿)를 가리키는 말이다. 湖東은 우리나라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인데, 아마도 호서(湖西)의 반대말로 쓰인 듯 하다. 즉 충청(忠淸)의 좌도(左道), 지금의 충청북도 지역과 강원도를 아울러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본문에서의 三道는 곧 경기, 충청좌도, 강원도를 말한다.
6) 젊어서 남편이 죽어 홀로 된 여자. 청상과부(靑孀寡婦).
7) 桐房. 桐은 동(洞)의 오기(誤記)일 것이다. 동방(洞房)은 집안의 깊은 곳에 자리한 방을 말하는데, 주로 신혼부부들의 침실로 이용되므로 동방화촉(洞房華燭)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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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六三人事. 알 수 없다.
9) 알 수 없다. 년지(年支)라면 병인년(丙寅年)을 가리키는 말이다.
10) 二八千風. 알 수 없다.
11) 赤蛇. 알 수 없다. 년지(年支)라면 정사년(丁巳年)을 가리키는 말이다.
12) 犬吠當年燕?餘. 犬吠는 개가 짖는 것인데, 대개 밤에 뜬 달을 보고 짖는다. 개가 쓸데없이 짖는 것은 배고프지 않는다는 뜻이다. ?은 ‘떡’을 말한다. ?餘는 먹고남은 떡이다. 제비들도 배불리 먹고남는 것이니, 앞의 犬吠와 뒤의 燕?餘는 곧 당년(當年)에 풍년이 들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13)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고사(古事)를 말하는 것이다. 해하성은 초패왕 항우가 한왕 유방의 군사에게 쫓겨 마지막으로 진을 친 곳이다. 유방의 군사들이 이 해하성을 포위하고 가을밤 달이 뜨면 초나라의 노래를 불렀다. 싸움에 지치고 달아나기에 지친 초나라 군사들은 고향의 노래를 듣고는 향수에 못이겨 하나둘 무기를 버리고 탈주하기 시작했고, 형세를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달은 항우는 우미인(虞美人)의 죽음을 뒤로 하고 해하성을 탈출하지만, 초강의 강가에 이르러 문득 고향에 돌아갈 면목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말머리를 돌려 추격하던 군사들 속으로 뛰어들어 싸우다가 전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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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중원(中原)에 있는 다섯 곳의 큰 호수(湖水)를 가리키는 말.
15) 현상(玄裳)의 오기(誤記)로 보인다. 玄裳으로 씌여진 본도 있다. 현상(玄裳)은 검은색 치마를 말하는데, 여기셔는 현상호의(玄裳縞衣), 즉 황새의 뜻으로 쓰였다. 황새는 몸이 희고 꽁지가 검은 빛이다. 두루미도 같은 빛인데, 머리에 붉은 점이 있는 것이 다르다.
16) 朱羽. 朱翼으로 씌여진 본도 있다. 철새의 한 가지인 듯 하나. 붉은 깃을 가진 철새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아마도 앞의 玄裳이 검은색 치마로써 서북(西北)에서 날아온다 하였으니, ‘북방흑(北方黑)’을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는데, 본문의 朱羽는 그에 대비하여 ‘남방적(南方赤)’을 나타내기 위하여 쓰인 듯 하다.
17) 알 수 없다. 년지(年支)로 보자면 남방적(南方赤)이므로 병년(丙年)이나 정년(丁年)을 말하는 것이고, 일년(一年)의 계절(季節)로 본다면 적화(赤火)의 여름이 될 것이고, 빛깔로 본다면 적(赤)은 피의 색깔이니 병란(兵亂) 등으로 피를 많이 흘리는 해가 될 것이다.
18) 알 수 없다.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죽은 후 소열제(昭烈帝)라는 시호(諡號)로 불리워졌는데, 본문의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19) 加魚井. ‘물고기와 우물을 더했다’는 뜻인데, 무슨 내용을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다.
20) 四牛登. 알 수 없다. 일설(一說)에 四는 사구금(四九金)으로써 서쪽이니 곧 경신(庚辛)을 가리키는 것이고, 牛는 지지에서 축(丑)이니 신축년(辛丑年)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달리 풀이하기도 어렵다. 登은 ‘올라간다’는 뜻인데, ‘죽다’의 뜻도 있다. 여기서는 ‘어려움에 봉착하였다’는 뜻으로 쓰인 듯 하다.
21) 地危. 상황이 크게 위태롭다는 뜻이다. 앞의 ‘運盡’을 받는 말이다.
22) 五馬馳. 알 수 없다. 일설(一說)에 五는 오십토(五十土)로써 중앙이니 곧 무기(戊己)를 가리키는 것이고, 馬는 지지에서 오(午)이니 무오년(戊午年)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馳는 ‘말이 정신없이 달려간다’의 뜻이다.
23) 巽年에서 巽은 손방(巽方)을 말한다. 곧 동남방이니 지지로는 진사(辰巳)이다. 그러므로 巽年은 진년(辰年)이나 사년(巳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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