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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甲己는 천간합(天干合)의 한 가지이다. 간합(干合)이라고도 한다. 천간합(天干合)은 천간(天干)의 갑(甲)과 기(己)가 짝을 이루어 새로운 오행(五行)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천간합(天干合)으로는 갑기(甲己) 이외에, 을경(乙庚), 병신(丙辛), 정임(丁壬), 무계(戊癸)의 다섯가지가 있다. 예컨대 갑기(甲己)는 오행에서 갑목(甲木)과 기토(己土)인데, 갑(甲)과 기(己)가 합쳐지면 갑기화토(甲己化土)가 되어 오운(五運)의 토운(土運)이 된다. 나머지도 같다. 을경(乙庚)은 을경화금(乙庚化金)으로 금운(金運)이 되고, 병신(丙辛)은 병신화수(丙辛化水)로써 수운(水運)이 되고, 정임(丁壬)은 정임화목(丁壬化木)으로써 목운(木運)이 되고, 무계(戊癸)는 무계화화(戊癸化火)가 되어 화운(火運)이 된다. 이하 마찬가지이다.
2) 십이지지(十二地支)에서의 자(子)와 오(午)는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있다. 이처럼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있는 지지(地支)들이 서로 부딪치는 것을 충(沖)이라 하는데, 십이지지이므로 모두 여섯가지의 충(沖)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이를 육충(六沖)이라고 한다. 육충(六沖)은 자오(子午) 이외에, 축미(丑未), 인신(寅申), 묘유(卯酉), 진술(辰戌), 사해(巳亥)의 여섯 가지가 있다. 이때 자오(子午)와 묘유(卯酉)는 한 조(組)를 이루어서 사왕지(四旺地)가 되고, 인신(寅申)은 사해(巳亥)와 조를 이루어 사생지(四生地)가 되며, 진술(辰戌)은 축미(丑未)와 조를 이루어 사묘지(四墓地)가 된다. 이러한 까닭은 신자진(申子辰), 사유축(巳酉丑), 인오술(寅午戌), 해묘미(亥卯未)로 이루어지는 지지의 삼합(三合)에서 자오묘유(子午卯酉)가 각각 가운데의 왕지(旺地)에 위치하고, 진술축미(辰戌丑未)는 각각 마지막의 묘지(墓地)에 들어가고, 인신사해(寅申巳亥)는 각각 앞머리의 생지(生地)에 위치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특성이 육충(六沖)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서 자오묘유(子午卯酉)가 사왕지(四旺地)를, 인신사해(寅申巳亥), 사생지(四生地)를,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사묘지(四墓地)를 이루는 것이다. 이하 같다.
3) 본문에서 갑기(甲己)와 자오(子午)의 수(數)를 구(九)라고 하는 것은 이때의 구(九)가 오행(五行)의 선천수(先天數)가 되기 때문이다. 오행의 선천수란 천간지지의 간합(干合)이나 육충(六沖)으로 생겨나는 수(數)를 말하는데, 이는 생수(生數)의 선천수(先天數)와는 다른 것이다. 이러한 오행의 선천수에서 갑기(甲己)와 자오(子午)는 구(九)가 되고, 을경(乙庚)과 축미(丑未)는 팔(八)이 되고, 병신(丙辛)과 인신(寅申)은 칠(七)이 되고, 정임(丁壬)과 묘유(卯酉)는 육(六)이 되고, 무계(戊癸)와 진술(辰戌)은 오(五)가 되는데, 사해(巳亥)는 천간(天干)의 짝이 없으므로 홀로 사(四)의 수(數)를 지니게 된다. 이하 같다.
4) 수(數)에는 하도(河圖)의 수(數)와 낙서(洛書)의 수(數)가 있는데, 하도(河圖)의 수를 오행수(五行數), 낙서(洛書)의 수를 구궁수(九宮數)라고 한다. 이는 하도의 수가 사정방(四正方)과 중앙(中央)으로 구성된 각각 다섯의 생수(生數)와 성수(成數)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하여, 낙서의 수는 팔방(八方)과 중앙(中央)으로 구성된 아홉개의 위(位)를 순환(循環)하기 때문이다.
5) 우(禹)임금을 높이 일컫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말하는 성인(聖人)의 한 사람이다. 우(禹)는 구년(九年)동안 지속된 대홍수에서 산을 깎고 물길을 튼 13년의 대역사 끝에 드디어 황하의 물길을 잡았고. 이 공로로 순(舜)임금에게 왕위(王位)를 물려받았다. 우(禹)가 죽은 후 아들이 추대(推戴)를 받아서 왕위에 올랐는데, 이때부터 왕조(王朝)가 시작되었고 우(禹)가 처음으로 하왕조(夏王朝)의 시조가 되었다.
6) 九山九河. 우(禹)가 산을 깎고 물길을 터주었다는 대역사의 전설을 말하는 것이다.
7)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상(呂尙)은 강상(姜尙)이라고도 한다. 여상이 칠십이 넘은 나이에 위수(渭水)의 강가에서 낚시질로 세월을 보냈는데, 마침 부근을 지나가던 주문왕이 여상의 낚시바늘이 굽어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까닭을 물었고, 이로써 서로 대화를 주고받다가 여상의 사람됨이 심상치 않으르므로 그를 초빙하여 함께 돌아가서 태사(太師)로 삼았다. 주문왕의 할아버지가 되는 고공단보가 늘 ‘현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고 하는데, 고공단보의 호칭이 태공(太公)이었고, 그가 늘 바라던[望] 사람이었으므로 강상을 가리켜 ‘태공망(太公望)’이라 하였고, 그의 성씨를 따라 강태공(姜太公)이라고도 하였으며, 약(略)하여 태공(太公)이라 하였다. 여상은 후에 주무왕을 도와 폭군 주왕(紂王)을 멸하고 주(周)나라를 건국하는 대업(大業)을 이끌어 주무왕으로부터 아부(亞父)라는 칭호를 얻었다.
8) 태공망 강상(姜尙)이 지은 병법서(兵法書). 병법서의 효시(嚆矢)가 된다. 후일 그의 학문을 이었다고 하는 황석공(黃石公)의 저서 삼략(三略)과 함께 ‘육도삼략(六韜三略)’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9) 유비(劉備)의 모사(謀士)이자 촉한(蜀漢)의 재상(宰相). 야사(野史)와 소설(小說)에서 수많은 일화와 전설을 만들어낸 실존했던 인물인데, 실제로도 학문과 병법, 방술에 두루 능통하였다고 한다. 유비가 형주에서 한밤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은자(隱者) 수경선생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그의 인품과 학식과 덕망에 크게 감동을 받았었다. 그리히여 세상에 나와 한실(漢室)을 부흥하려는 자신의 대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수경선생이 이를 사양하면서 대신 추천한 인물이 와룡(臥龍)과 봉추(鳳雛)의 두 사람이었고, 이 가운데 와룡(臥龍)이 곧 제갈량(諸葛亮)이었다. 와룡(臥龍)은 제갈량을 높이 일컫는 존호, 즉 와룡선생((臥龍先生)을 말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그의 자(字)가 공명(孔明)이었으므로 제갈공명(諸葛孔明)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10) 제갈량이 남겼다고 하는 진법(陣法)의 하나. 관우가 형주에서 오(吳)나라에 패하고 사로잡혀 참수를 당했는데, 유비와 장비가 제갈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복수를 위하여 칠십만의 대군으로 오(吳)나라를 쳐들어갔다. 그러나 육손이 이끄는 오군에게 대패하여 백제성으로 후퇴하였다. 제갈량은 유비가 출정할 때에 하나의 진법을 가르쳐주었는데, 후퇴할 때에 반드시 이 진법으로써 후퇴하라고 신신당부하였다. 이 진법이 곧 팔진도(八陣圖)이다. 육손이 호기심에 팔진도에 들어갔다가 천변만화하는 변화속에서 길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하여 곧 죽을 무렵에 제갈량의 장인(丈人)의 손에 이끌려 간신히 구원을 받았다는 전설이 곁들여진 진법(陣法)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삼국지(三國志)가 아닌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야화(野話)에 불과할 뿐이다.
11) 당(唐)의 승려(僧侶). 밀교(密敎)의 영향을 받이 많았는데, 천문(天文)과 역법(曆法)에도 밝아 당현종(唐玄宗)의 명을 받아 책력의 일종인 대연력(大衍曆)을 완성하였다. 풍수지리에도 밝았는데, 신라말기의 승려 도선(道詵)이 그의 풍수지리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일행(一行)과 도선(道詵)의 생몰년대에 이백여년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12) 풍수에서 말하는 방위(方位)를 말한다. 팔방(八方)에 팔괘(八卦)를 배당하여 각기 그 방위를 태산(兌山), 곤산(坤山), 간산(艮山) 등의 방위로 불렀으므로 통칭하여 팔산(八山)이라고도 한다.
13)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지맥(地脈)을 말한다. 용맥(龍脈)이라고도 한다.
14) 좌향(坐向)을 말한다. 풍수지리에서 좌(坐)는 그 자리의 방향을 가리키고, 향(向)은 그 자리에서 바라보이는 방향(方向)을 가리킨다.
15) 得破. 得은 득수(得水)를 말하고, 破는 파구(破口)를 말한다. 득수(得水)는 물줄기가 보국(保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가리키고, 파구(破口)는 물줄기가 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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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알 수 없다. 선천수(先天數)는 본래 선천생수(先天生數)를 말하는 것인데, 하도(河圖)의 수(數)에서 일이삼사오(一二三四五)의 수를 생수(生數)라고 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그러한 생수(生數)의 의미로 쓰이지 않은 듯 하다.
17) 알 수 없다. 팔팔(八八)은 대개 육십사(六十四)를 뜻하는데, 여기에서는 팔팔(八八)이 어떤 수에 해당하는지 알 길이 없다.
18) 알 수 없다. 황극(皇極)의 수(數)에서는 천간의 수를 천기수(天氣數)라고 하는데, 이를 지지(地支)의 수로써 곱셈하여 원격수(原格數)를 구한다. 이때에 천기수는 곱셈을 당하는 수, 즉 피승수(被乘數)가 되는데, 이를 원수(元數)라고 한다. 그러나 본문의 원수(元數) 역시 그러한 것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19) 알 수 없다. 황극(皇極)의 수(數)에서는 지기수(地氣數)를 가리킨다. 지기수는 곧 지지(地支)의 수를 말하는 것인데, 이 수에 천기수를 곱하여 원격수를 낸다. 이때에 곱셈에서 승수(乘數)의 역할을 하는 지기수를 가리켜 영수(影數)라고 한다. 그외에는 알 수 없다.
20) 하도(河圖) 또는 낙서(洛書)에서 중앙의 방위를 가리키는 말.
21) 알 수 없다. 아마도 십(十)의 수(數)를 가리키는 말인 듯 하다. 추측하여 말하자면, ?은 두레박에 물이 가득 담긴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십(十)은 만수(滿數)이다. 상수(象數)에서 십(十)을 넘는 수는 십(十)을 제외한 나머지의 수(數)로써 추론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러한 경우의 십(十)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22) 알 수 없다. 영(零)이 되는 수, 또는 십(十)이 되는 수(數)를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한다.
23) 此以其卦則八 其宮則九數.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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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一數爲元 則六爲影. 일(一)이 원수(元數)가 되면 어찌하여 육(六)이 영수(影數)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생수(生數)와 성수(成數)의 관계에서는 일(一)에 중궁(中宮)의 수 오(五)를 더하여 성수(成數) 육(六)이 도출된다. 그러나 본문의 수식(數式)과는 관련이 없는 듯 하다. 이하 마찬가지이다.
25) 하도(河圖) 또는 낙서(洛書)를 말하는 듯 하다.
26) 干數. 알 수 없다. 아마도 천간(天干)의 수(數)를 말하는 듯 하다. 그러나 하도낙서와 천간십이지는 전혀 관련이 없으므로 그 내용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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