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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총비결(杜師聰秘訣)

1)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에 명(明)나라의 군사를 따라서 조선으로 들어온 술사(術士). 풍수지리(風水地理)에 밝았다고 한다.
2) 태백산(太白山)과 소백산(小白山).
3) 풍수지리에서 용맥(龍脈)의 근본이 되는 산(山). 태조산(太祖山)이라고도 한다.
4) 산세(山勢)의 기운이 흐르는 줄기. 주룡(主龍), 간룡(幹龍)이라고도 한다.
5) 용맥(龍脈), 즉 주룡(主龍)에 생기(生氣)가 가득한 것.
6) 알 수 없다. 그러나 본문에 가야산, 지리산 등의 산줄기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서는 경북 영천(永川)의 화산(華山)을 말한 것이 아닐까 한다.
7) 智異頭流. 지리산(智異山)과 두류산(頭流山)인데, 같은 말이다.
8) 알 수 없다. 비기(秘記)에서는 흉년에도 곡식의 종자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일설에는 무주(茂朱)의 무풍(茂豊)과, 괴산(槐山)의 연풍(延風)과 영주의 풍기(豊基)의 세 곳을 삼풍(三豊)으로 꼽기도 한다.
9) 四野. 알 수 없다.
10) 烏棲聖主. 오서산(烏棲山)과 성주산(聖主山)을 가리키는 말인데, 두 산은 모두 충남 보령에 있다.

11) 沁津. 강화도(江華島)를 고려조(高麗朝)에서는 심주(沁州)라고 하였는데, 항몽(抗蒙)의 시기에 도읍(都邑)을 강화도로 옮겼으므로 강도(江都) 또는 심도(沁都)라고도 하였다.
12) 알 수 없다. 산이름으로 보아 봉수(烽燧), 즉 봉화(烽火)를 올리던 산(山)으로 보이는데, 강화에서 봉화(烽火)를 올리던 산은 대모산, 진강산, 덕산(망산), 하음산, 남산의 다섯 산이다.
13) 永加. 영평(永平)과 가평(加平)을 말한다. 영평은 지금의 경기도 포천 일대의 지역이다.
14) 白雲華岳. 白雲은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白雲山)을 말하는 것이고, 華岳은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에 걸쳐있는 화악산(華岳山)을 말하는 것이다.
15) 알 수 없다. 일설(一說)에 운악산(雲嶽山)을 가리키는 것이라 하는데, 타당한 듯 하다.
16) 경기도 포천의 도성현((道城峴)), 즉 ‘도성고개’를 말하는 듯 하다. 영평도성산(永平道城山)이라 불리우기도 했었다.
17) 경기도 양평(楊平)의 옛이름.
18) 알 수 없다. 아마도 경기도 양평의 유명산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19)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삼안국토(三眼國土)를 말하는 듯 하다. 삼안국토(三眼國土)는 정묘국토(淨妙國土), 무차별국토(無差別國土), 해탈국토(解脫國土)의 세 가지인데, 모두가 수행과 깨달음에 의한 현세에서의 극락정토(極樂淨土)를 말하는 것이다.
20) 한방(韓方)의 맥진(脈盡)에서 종잡을 수 없는 맥(脈)을 귀맥(鬼脈)이라 하는데, 본문에서는 ‘귀신처럼 이상한 기운이 풍겨나오는 지맥(地脈)’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21) 영천(永川)에는 백운산(白雲山)이 없다. 영천의 동남쪽 울주군 두서면에 해발 892m의 백운산이 있을 뿐이다. 달리 추론해 보자면, 경기도 포천의 옛이름이 영평(永平)인데, 이곳에 영평천(永平川)이 흐르고 있고. 이 물줄기는 백운산(白雲山)으로부터 흘러내려온다. 또 이 산은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에 걸쳐있다. 그러므로 본문의 ‘永川白雲’은 한편으로는 경기도 또는 강원도 화천의 백운산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2) 東州龍海. 알 수 없다. 東州는 강원도 철원의 옛이름이다. 그외에는 東州를 지명으로 하였던 지역을 찾아볼 수 없다. 일설에는 영천 바로 옆의 신라의 고도 경주(慶州)를 가리킨다고도 하는데, 그러나 경주를 일컬어 東州라고 하는 것은 들어보지 못한 것이므로 감히 무어라 말할 수 없다. 龍海 역시 알 수 없다. 일설에는 경주와 연결하여 경주 감포 앞바다에 있는 대왕암(大王岩)을 말하기도 하는데, 용맥(龍脈)과 산세(山勢)를 따지는 풍수지리에 바다 한가운데의 암초에 불과한 돌섬을 연결지어 추론하는 것은 두사총이 다시 살아서 돌아온다 해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에 나온 ‘永川白雲’이 만일 영평천의 백운산‘이라고 추론한다면, 본문의 東州龍海는 ’철원(鐵原)의 용해(龍海)‘로 보아야 할 것이다. 철원(鐵原)은 영천 백운산 바로 위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龍海를 어찌 해석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데, 앞의 永川이 지명(地名)이 아닌 하천명(河川名)이라는 전제하에서 생각해보면 龍海 역시 산(山)이 아닌 ’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명성산에서 발원하여 철원 갈말로 흘러내리는 용화천(龍華川)이 용해(龍海)로 씌여진 것이 아닌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억지에 가까운 추론에 불과하지만 일고(一考)의 가치는 있을 것으로 본다.
23) 지금의 강원도 영월(寧越)이다.
24) 지금의 강원도 강릉(江陵)이다.
25) 알 수 없다. 그러나 강원도 지역에서 울(鬱)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은 울진(蔚珍) 하나 뿐이다. 대개 평울(平蔚)을 평해(平海)와 울진(蔚珍)이라고 풀이하는데, 그외에는 타당한 풀이를 찾기가 어렵다.
26) 강원도 이천군(伊川郡)을 말하는데, 강원도 철원(鐵原)의 바로 위에 붙어있는 지역이다. 지금은 갈 수 없다.
27) 강원도 안협현(安峽縣)을 말하는데, 일제시대에 지역이 개편되면서 이천군 소속으로 바뀌어 현재는 이천군 안협면(安峽面)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이 이천군이 아닌 철원군(鐵原郡)에 편입되었으므로, 본문에서 말하는 안협(安峽)은 이천(伊川)이 아닌 철원(鐵原)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28) 昭陽之麒麟. 알 수 없다. 일설에는 춘천(春川)이라고 말하지만, 춘천에는 昭陽이라는 옛지명이 없다. 다만 소양정(昭陽亭)이라는 정자가 아직 남아있을 뿐이다. 본문의 昭陽은 아마도 춘천부근의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昭陽江)을 말하는 듯 하고, 麒麟은 소양강 상류의 인제군 기린면(麒麟面)을 말하는 듯 하다. 피장처(避藏處)에도 ‘春川麒麟谷最爲深僻’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역시 인제군 기린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29) 狼邑之大彌. 狼邑은 화천읍(華川邑)을 기라키는 것이다. 화천(華川)의 옛이름이 낭천군(狼川郡)이다. 大彌는 大彌村이라는 마을이름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규경 오주연문장전산고설의 토가작토구변증설(土可作??辨證說)에는 大小天彌로 되어있다.
30) 함경남도 안변과 강원도 회양 사이에 있는 고개의 이름. 이 고개의 북쪽을 관북(關北)이라 하고, 동쪽을 관동(關東), 서쪽을 관서(關西)라고 한다.
31) 황해도 해주의 대녕군(大寧郡)을 말한다. 대녕(大寧)은 ‘대령(大寧)’으로도 발음이 된다. 또 대녕(大寧)은 해주의 옛이름이기도 한데, 해주 대녕군 지경에 수양산(首陽山)이 있다.
32) 곧 황해도 해주의 수양산(首陽山)을 말한다.
33) 황해도 곡산(谷山)을 말한다. 황해도 동북쪽의 지역으로 평안남도, 함경남도, 강원도와 맞닿아 있다.
34) 피장처(避藏處)에도 ‘谷山有明媚村西面十里鳥音洞西面熙寧境有亂當入各無事當卜居明媚’라는 내용이 있다. 곡산(谷山)의 명미촌(明媚村)을 가리키는 것인데, 황해도 곡산군 서쪽 삼십리에 있다고 한다.
조선중기의 학자 성혼(成渾)의 문집인 우계집(牛溪集) 권육(卷六) 잡저(雜著)의 잡기(雜記)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있다.
‘곡산군의 서쪽 30리 지점에 명미촌(明媚村)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산천이 깨끗하고 골짝이 확 트여 넓으며 큰 시내가 그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며, 토지가 비옥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예닐곱 가호가 있을 뿐입니다. 마땅히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병란이 있을 때에 조음동(鳥音洞)으로 들어가 난을 피한다면 이 세상에서 몸을 온전히 보전하고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토가작토구변증설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있다.
‘海西谷山府西三十里有明媚村山川灑落洞府寬敞大溪橫中土沃而人稀又有西面?寧坊鳥音洞在深山長谷中四山高峻穹林蔽日甚宜豆粟且饒蔬菜壬辰倭亂兵?所及皆在數百里外此獨晏然無事’.
그러나 이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35) 알 수 없다. 新安이라는 이름을 가지는 지역은 평안북도 정주(定州), 충남 보령(保寧), 경상남도 성주(星州)의 세 곳 뿐이다. 오늘날의 전라도 신안(新安)은 두사총이 서두(序頭)에서 호남(湖南)을 제외한다고 하였으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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