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시(詩)는 김병연(金炳淵)의 다른 시(詩) 계이(鷄二)와 첫구와 둘째구의 배치(配置)가 바뀌었을 뿐, 동일(同一)한 내용(內容)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후세(後世)에 필사(筆寫)하는 과정(過程)에서 착오(錯誤)가 있었는 듯 하다. 두 시(詩) 가운데 어느 것이 옳은지는 알 수 없으나, 문리상(文理上)으로는 본시(本詩)가 더욱 매끄러운 표현(表現)을 가지고 있다.
2) 이십팔수(二十八宿)에서 북방칠수에 속하는 우수(牛宿)와 두수(斗宿)의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수(牛宿)는 십이시(十二時)에서 축시(丑時)를 가리키고 두수(斗宿)는 인시(寅時)를 가리키는데, 축시와 인시 사이의 시간대는 이른 새벽으로써 첫닭이 울 무렵이 된다.
3) 항우(項羽)의 왕호(王號). 본문의 ‘玉帳悲歌淚楚?’는 유방의 군사에게 패전한 항우의 초나라 군사들이 해하성(垓下城)에 들어가 농성전(籠城戰)을 벌이자, 유방이 장량(張良)의 계책대로 군사들을 동원하여 달밝은 밤에 초(楚)나라의 노래를 부르게 하여 초나라 군사들의 사기를 꺾으려고 하였다. 이 계책은 적중하여 싸움에 지치고 향수(鄕愁)에 못이긴 초나라 군사들이 대거 탈영하여 도망가게 되었다. 이에 사세가 이미 기울었음을 느낀 항우가 애첩 우미인과 마지막 술잔을 나누고 해하성을 탈출하여 초나라로 돌아가려다가 오강(烏江)에 이르러 고향으로 돌아갈 면목이 없음을 깨닫고는 말머리를 돌려 추격부대와 싸움을 벌이다가 전사하였는데, 이때 장량의 계책을 일컬어 후세에서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이름하였다. 본문은 사면초가의 형세를 당한 항우가 밤에 잠못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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