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편시춘(片時春)

편시춘 / 작자미상

1) ‘봄의 한 때’라는 뜻.
2)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의 뜻. 이백(李白)의 시(詩) 등고구이망원(登高丘而望遠)에 나오는 구절이다.
3) ‘정원(庭園)의 복사꽃 오얏꽃도 봄 한 철 뿐이라네‘의 뜻. 왕발(王勃)의 임고대(臨高臺) 종결부에 나오는 구절이다. ‘(前略) 娼家少婦不須嚬，東園桃李片詩春/ 君看舊日高臺處，柏梁?雀生黃塵’.
4) 원문은 ‘娼家少婦不須嚬’. 왕발(王勃)의 임고대(臨高臺) 종결부에 나오는 구절.
5) 새가 훨훨 날아가듯이.
6) 동쪽을 향해 흐르는 물.
7) ‘온갖 물줄기가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가니, 어느 때에 다시 서쪽으로 돌아오겠는가 (百川東到海何時復西歸)‘라는 뜻이다. 당(唐) 심약(沈約)의 장가행(長歌行)에 나오는 구절.
8) 산동(山東)의 임치(臨淄) 아래쪽에 있는 산. 제(齊) 경공(景公)이 여기서 놀다가 세월의 허무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9) 춘추전국시대 제(齊)의 경공(景公). 이름은 저구(杵臼).
10) 열자(列子) 역명편(力命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제경공(齊景公) 저구(杵臼)가 우산(牛山)에서 놀 때에 북쪽의 성(城)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아름답구나. 내 나라여. 숲이 우거졌구나. 이 나라를 두고 죽을 터이니 어찌 슬프지 않은가. 옛날에는 죽지 않는 사람도 있다던데, 과인이 따라하면 어떨까?’. 옆에 있던 사공(史孔)과 양구거(梁丘據)가 따라서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신(臣)들은 임금이 은혜로서 거친 밥과 고기조각이나 얻어먹고, 말이나 수레도 형편이 없음에도 죽고싶지 않거늘, 하물며 임금님께서 오죽하시겠습니까.’라고 하였다.
11) 분수(汾水)는 한무제(漢武帝)가 뱃놀이 하던 곳을 말하고, 추풍곡(秋風曲)은 한무제가 분수에서 뱃놀이할 때에 지었던 추풍사(秋風辭)를 말한다.

12) ‘피를 쭉쭉 토해낸다’의 뜻.
13) 두견(杜鵑)은 두견새. ‘안’은 마음. 즉 ‘두견새의 속마음‘이라는 뜻이다.
14) ‘피를 토하듯이 운다’라는 뜻이다. 고려 이조년(李兆年)의 시조 ‘이화(梨花)에 월백(月白)하고’를 한역(漢譯)한 신위(申緯)의 자규제(子規啼)에 나오는 표현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梨花月白三更天啼血聲聲怨杜鵑 ?覺多情原是病不關人事不成眠’.
15) 수천년.
16) ‘돌아오지 못한 혼백(魂魄)’의 뜻. 즉 ‘불여귀(不如歸)’의 뜻인데, 두견새를 달리 이르는 말 가운데 하나이다.
17) 촉제(蜀帝) 두우(杜宇)의 전설(傳說)을 가리킨다.
18) ‘옛날부터 마음이 슬펐다’는 뜻. 즉 쉬임없이 흐르는 세월속에서 피었다 진 목숨들의 허망한 삶을 은유한 것이다.
19) 당(唐) 유희이(劉希夷)가 지은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첫 구절의 표현. 원문은 ‘洛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洛誰家’. ‘낙양성 동쪽에 복사꽃 오얏꽃 피었구나/ 날아오고 날아가 뉘 집에 떨어지는가’의 뜻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洛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洛誰家/ 洛陽女兒惜顔色/ 行逢女兒長歎息/ 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 已見松柏推爲薪/ 更聞桑田變成海/ 古人無復洛城東/ 今人還對落花風/ 年年??花相似/ ??年年人不同/ 寄言全盛紅?子/ 應憐半死白頭翁/ 此翁白頭眞可憐/ 伊昔紅?美少年/ 公子王孫芳樹/ ?歌妙舞落花前/ 光祿池臺開錦?/ 將軍樓閣?神仙/ 一朝臥病無人識/ 三春行樂在誰邊/ 宛轉蛾眉能幾時/ 須臾鶴髮亂如絲/ 但看古來歌舞地/ 惟有?昏鳥雀悲‘.
20) 공자(公子)와 왕손(王孫). 공자(公子)는 대갓집 자제를 가리키고, 왕손(王孫)은 왕실의 자손을 나타낸다. 유희이(劉希夷)가 지은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의 구절이라고도 한다. 전당시(全唐詩)에 수록되어 있다.
21) 원문(原文)을 알 수 없다. 청춘(靑春)의 오기(誤記)인 듯도 하고, 한편으로는 천춘(淺春), 즉 이른 봄을 말하는 듯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천춘(千春), 즉 천고(千古)의 세월에서 변하지 않고 찾아오는 봄이라는 뜻 같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지 문리(文理)가 나름대로 통하는 듯 하다.
22) 오릉(五陵)은 장안(長安) 서북쪽 위수(渭水) 강변에 있는 한조(漢朝)의 능묘들을 가리킨다. 한고조(漢高祖)를 비롯한 다섯 기의 왕릉이 있다. 금시(金市)는 장안의 서쪽지역을 가리킨다. 시(市)는 번화한 저자거리의 뜻이고, 금(金)은 오행(五行)에서 서방(西方)을 가리킨다. 당시 장안의 서쪽에는 서역인(西域人)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이백(李白)의 소년행(少年行)에 나오는 표현이기도 하다.
23) 은안(銀鞍)은 은(銀)으로 장식한 말안장이고 백마(白馬)는 흰말인데, 주로 귀공자들이 타고 다니는 말의 모습을 가리킨다. 이백(李白)의 소년행(少年行)에 쓰인 표현이기도 한다. ‘오릉(五陵)의 소년들 금시(金市)의 동쪽에서/ 은빛 안장 올린 백마타고 봄바람 가르네/ 떨어진 꽃 모조리 짓밟으며 어디로 놀러가시는가/ 웃으면서 오랑캐 여자 술집으로 들어가네 (五陵少年金市東/ 銀鞍白馬度春風/ 落花踏盡遊何處/ 笑入胡姬酒肆中)‘.
24) ‘그 때에 즐거니 노닐던 것’의 뜻.
25) 장안(長安)은 당(唐)의 도읍지. 청루(靑樓)는 기녀가 있는 술집. 즉 주루(酒樓). 작부(酌婦)가 있는 홍루(紅樓)와는 다른 곳이다.

26) 강물이나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모양. 범피중류(泛彼中流).
27) ‘갈매기가 오락가락한다’는 듯이다.
28) 원문은 ‘曲終人不見江上數峰靑’. ‘노래는 끝났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강물 위로 봉우리들만 푸르구나’의 뜻이다. 당(唐) 전기(錢起)의 성시상령고슬(省試湘靈鼓瑟)의 결구.
29) 소상(瀟湘)의 옛 흔적‘이라는 뜻. 즉 순임금을 잃은 아황과 여영의 울음소리가 피리소리와 같았고, 그 눈물이 떨어진 흔적으로 소상반죽(瀟湘班竹)이 피어났다는 일화를 말한다.
30) 비슷하구나. 닮았구나.
31) 원문은 ‘陰風怒號濁浪排空’. 범중엄(范仲淹)의 악양루기(岳陽樓記)에 나오는 구절. 음풍(陰風)은 흐린 날씨에 불어오는 바람. 또는 비를 실어오는 바람. 탁랑(濁浪)은 탁한 물결의 파도. 배공(排空)은 공중(空中)으로 치솟는 것.
32) 원숭이.
33) 만고불변(萬古不變).
34) 양자강 중류에 있는 호수의 이름. 오호(五湖)의 하나. 남쪽과 서쪽에서 소상강(瀟湘江), 원강(沅江), 여수(麗水), 자강(資江)의 네 물줄기가 들어온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이 높으며, 특히 악양루와 소상팔경이 유명하다.

35) 밀물과 썰물. 본문의 공간적 배경은 동정호 부근이므로 바닷물의 조수(潮水)가 있을 수 없다. 아마도 호수에 강물이 들고나는 것을 은유한 듯 하다.
36) ‘절강(浙江)의 어느 한 때‘라는 뜻. 절강(浙江)은 양자강 남쪽의 해안지역. 그러나 본문은 내륙의 동정호이므로 절강(浙江)은 ’강물이 꺾어지는 곳‘으로 보아야 한다.
37) 소상강 강변에 있었다는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의 사당. 황릉묘(黃陵廟)라고 한다. 아황과 여영은 요임금의 두 딸로 순임금에게 시집갔다. 순(舜)이 남쪽을 순시하다가 창오(蒼梧)의 들판에서 죽어 구의산(九疑山)에 묻혔는데, 아황과 여영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으나 이미 장사를 끝낸 후였다. 그녀들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소상강(瀟湘江) 강가를 헤매며 슬피울다가 죽어 그곳의 하신(河神)이 되었다. 이때 그녀들이 흘린 눈물자국이 있는 대나무를 소상반죽(瀟湘班竹)이라고 한다.
38) 일호주(一壺酒)는 ‘한 항아리의 술’. 즉 ‘한 항아리의 술을 다 마시도록’의 뜻.
39) ‘만고(萬古)의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뜻.
40) 진(晉)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 죽림칠현이 모두 죽임을 당했는데, 오직 유령(劉伶)만이 제 명에 죽었다고 한다. 술을 너무 좋아하여 유령호주(劉伶好酒)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41) ‘술을 좋아한다’는 뜻.
42) 묘소(墓所)에 무덤을 만든 뒤에 그 위에 올리는 흙. 일부토(一?土).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