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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국명산 / 작자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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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나라의 조종(祖宗)이 되는 명산(名山)’의 듯이다. 진국(鎭國)은 ‘나라를 안정시킨다’는 뜻인데, 주로 풍수적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2) 봉우리 이름이 아닌 ’높은 봉우리‘의 뜻이다.
3) 이백(李白)의 시(詩) 망여산오로봉(望廬山五老峰)의 한 구절. ‘廬山東南五老峰/ 靑天削出金芙蓉/ 九江秀色可攬結/ 吾將此地巢雲松’. 푸른 하늘에 금빛 연꽃을 조각해 놓았다는 뜻이다.
4) 거대한 절벽이 홀연히 우뚝 서서.
5) 북쪽의 주산(主山). 풍수적 의미의 주산(主山)이다. 진산(鎭山)이라고도 한다.
6) 삼각산(三角山). 즉 북한산(北漢山).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세 봉우리가 삼각(三角)의 형세로 솟아있으므로 삼각산이라고 말한다. 본문에 북쪽의 주산이 북한산이라고 하였는데, 한양의 주산은 북악산이다. 북한산, 즉 삼각산은 한양의 조산(祖山)이다.
7) 우뚝 치솟아있는 모양.
8) 남쪽의 안산(案山). 안산(案山)은 풍수적 의미에서 건너편에 자리한 산.
9) 잠두(蠶頭)는 ‘누에의 머리’라는 뜻이다. 남산(南山), 즉 목멱산(木覓山)울 풍수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남산의 산세가 누에 머리처럼 생겼다는 것이다.
10) 좌룡(左龍)은 좌청룡(左靑龍)이다, 주산(主山)에서 왼쪽으로 갈라져나간 지맥을 좌청룡이라고 한다. 낙산(駱山)은 동대문 밖의 야트막한 산줄기인데, 한양의 진산(鎭山)인 북악산에서 뻗어나온 왼쪽 산줄기에 해당한다.
11) 우호(右虎)는 우백호(右白虎)이다, 주산(主山)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져나간 지맥을 우백호라고 한다. 인왕(仁旺)은 곧 인왕산(仁王山)이다. 한양(漢陽) 서쪽 서대문 밖에 있는 산으로써 보다 남쪽의 와우산과 북악산을 잇는 산줄기이다. 풍수적으로는 인왕산이 낙산보다 웅장하게 보이나 산줄기가 약하여 국부(國富)가 모여지지 않는다고 한다.
12) 서색(瑞色)은 상서로운 빛, 즉 상서로운 기운이다. 반공(蟠空)은 허공에 서려있다는 뜻이다. 상궐(象闕)은 대궐의 궁문(宮門)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상서로운 기운에 허공에 서려서 궁궐의 문 형상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13) 숙기(淑氣)는 산수간(山水間)의 맑은 기운을 말한다. 종(種)은 심는다는 뜻이고 영(英)은 뛰어난 인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인걸(出人傑)은 인걸(人傑)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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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름답도다.
15) 우리나라.
16) 산과 강의 험준하여 견고하고 튼튼한 것.
17) 태평성대.
18) 금탕(金湯)은 금성탕지(金城湯池)의 준말이고, 금성(金城)은 쇠로 된 철벽같은 성벽, 탕지(湯池)는 끓는 물의 연못이라는 뜻이니 곧 깊고 넓은 해자(垓子)이다. 견고하기 짝이 없는 요새를 가리키는데, 여기에서는 시대(時代)를 가리키는 뜻으로 쓰였다. 만만세(萬萬歲)는 오래도록 무궁하다는 뜻.
19) 해마다 풍년(豊年)이 들었다는 뜻.
20) 구월(九月)의 가을에 핀 누런 국화(菊花).
21) ‘기린(麒麟)이 노닐고 봉황(鳳凰)이 춤을 춘다’는 뜻. 기린과 봉황은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길조(吉鳥)나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상상상(想象上)의 동물.
22) 면악(緬岳)은 멀리 있는 산, 등림(登臨)은 그 위에 올랐다는 뜻이다.
23) 취포(醉飽)는 술과 안주를 배불리 먹고 마신 것, 반환(盤桓)은 몸이 중심을 잡지 못하여 흔들리거나 비틀거리는 것.
24) 임금의 은혜에 감격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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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호호(浩浩)와 양양(浩浩)은 모두 드넓게 흘러가는 모양을 나타낸다.
26) ‘이 산에서 흐르는 물’의 뜻.
27) 산이 무너지고 물이 마르도록.
28) 뛰어난 백성.
29) 강구(康衢)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네거리. 연월(煙月)은 밥짓는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 달빛에 비끼는 것. 두 가지 모두 태평성대를 나타내는 말이다.
30)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나타내는 노래. 요임금이 미복(微服)으로 민정을 둘러보러 나섰는데, 한 거리에서 노인이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노래는 다음과 같았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쉰다네/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서 먹고사니/ 임금의 위력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何有於我哉)’. 요임금이 크게 기뻐하면서 돌아왔는데, 이 노래를 격양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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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년(一年).
32) 오간(五間)은 다섯 칸, 즉 기둥이 여섯 개이고, 기둥사이가 다섯 개가 있는 넓은 방. 육간대청(六間大廳)은 일곱 개의 기둥과 여섯 개의 기둥사이가 있는 넓은 대청마루를 말한다. 한 칸(間)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 팔작(八作)은 지붕을 올린 모양. 집전체의 넓이가 오간(五間)이면 조촐하게 작은 집이다.
33) 무창(武昌) 황학산(黃鶴山) 위에 있는 누각(樓閣). 당(唐)나라 최호(崔顥)의 시(詩) 황학루(黃鶴樓)로써 일약 유명하게 되었다. 시선(詩仙)이라 불리우는 이백(李白)조차도 이보다 더 잘 지을 수 없다고 하여 황학루에서는 시를 짓지 않았다고 한다. 황학루(黃鶴樓)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옛사람은 황학을 타고 이미 가버렸고/ 이 곳에는 헛되이 황학루만 남았다네/ 한번 떠난 황학은 다시 오지 않고/ 흰구름만 천년을 유유히 떠도네/ 맑은 물에는 한양의 나무들이 역력하고/ 봄풀은 앵무주에 무성한데/ 해가 지는 저 곳은 어디메오/ 안개끼인 강물 위에서 시름에 젖는다네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 晴川歷歷漢陽樹 春草처처鸚鵡洲/ 日暮鄕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절창(絶唱)이다.
34) 날이 저물어 더 나아갈 수 없음.
35) 밀랍(蜜蠟)으로 만든 양초.
36) 풍류를 좋아하는 사내. 본래는 풍류(風流)를 수련하던 신라의 화랑(花郞)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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