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조선조 중기의 문인(文人). 호는 수남방옹(水南放翁). 형이 어려서 죽은 탓에 부모들이 혹시라도 몸이 상할까 걱정하여 공부를 못하게 하여 과거를 보지 못했다. 강직한 성품 탓에 이괄(李适)의 난에는 61세의 노구(老軀)임에도 의병을 모아 출전했고, 정묘와 병자의 호란(胡亂)에는 아들을 대신 출정시켰다.
35) 조(糟)는 술지게미, 강(糠)은 쌀겨의 뜻이다.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술지게미나 쌀겨를 얻어다가 간신히 연명하는 처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가난하고 궁핍한 시절을 함께 겪은 아내를 조강지처(糟糠之妻)라고 하는데, 조강지처는 칠거지악(七去之惡)을 범했어도 내쫓을 수 없는 삼불거(三不去)에 속한다.
36) 불평하는 빛. 사색(辭色)은 말과 얼굴빛을 가리키는 말이다.
37) 나에게 아니 보였더니.
38) 머리에. 머리가. 즉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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