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날 산에 머물다.
2) 고려 후기 충렬왕 때의 문신. 왕씨(王氏)는 사성(賜姓)이고, 본래는 신라 태종무열왕의 후손으로 본명은 김여주(金汝舟)이다. 밀직부사(密直府使)를 지냈는데, 조적(曺?)의 난에 가담하였다가 파직당하였다.
3) ??은 안개가 자욱한 것을 가리키는데, 여기에서는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모양을 가리킨다.
4) 忽放紅. 紅은 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앞에 꽃이라는 뜻의 도화(桃花)가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꽃이 피었다는 뜻이다. 放은 질서없이 풀려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忽放紅은 전체적으로 꽃이 갑자기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양을 말하는 것이다.
5) 醉裏. 술에 취한 상태라는 뜻이다.
6) 折簪繁?. 折簪은 ‘꺾어서 머리에 꽂는다’는 뜻이다. 繁?은 ‘무성한 꽃가지’라는 뜻이다. ?은 본래 꽃받침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꽃을 상징하는 시어(詩語)로 쓰였다.
7) 立東風. 동풍(東風) 앞에 서있다는 뜻이니, 곧 동풍(東風)을 맞는다는 뜻이다. 또한 동쪽은 계절오행에서 봄을 표상하므로 동풍(東風)은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아니라, ‘봄바람’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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