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높은 곳에 오르다. 등고(登高)는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산수유를 꽂고 고향땅을 바라보며 술을 마시는 풍습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2) 落木蕭蕭下. 落木은 가을되어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蕭蕭는 잎이 떨어지는 소리 또는 쓸쓸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인데, 여기서는 중의어(重意語)로 쓰였다. 그러므로 蕭蕭下는 낙엽이 쓸쓸하게 떨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3) 양자강(揚子江).
4) 滾滾來. 滾滾는 큰 강물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5) 萬里. ‘아득히 먼 곳’이라는 뜻인데, 고향을 그리는 심정을 나타내는 시어(詩語)로써 많이 쓰인다.
6) 常作客. 常은 ‘늘, 항상’의 뜻이고, 作客은 ‘나그네가 되었다’, 즉 ‘떠돌아 다니게 되었다’는 뜻이다.
7) 百年多病. 百年은 사람의 수명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그러므로 평생(平生)이라는 뜻이 된다.
8) 獨登臺. 臺는 누대(樓臺)가 아니라 ‘높은 언덕’을 가리키는 말이다. 높은 언덕에 올라가 고향하늘 바라보며 술을 마시는 것이 중양절의 풍습이다.
9) 繁霜?. 繁은 ‘무성하게 우거졌다’는 뜻인데, ‘희다’라는 뜻도 있다. 여기서는 중의어(重意語)로 쓰였다. 霜?은 ‘서리맞은 귀밑머리’, 즉 ‘희어진 귀밑머리’의 뜻이다.
10) ?倒.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쇠락하여 볼품없이 된 모양을 가리킨다.
11) 新停濁酒杯. 新은 ‘새로’라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문맥상 ‘다시’의 뜻이 더 적절할 듯 하다. 濁酒는 ‘막걸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탁주(濁酒)이다. 즉 ‘맑고 좋은 술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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