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변방의 국경에 뜬 달‘의 뜻.
2) 악부(樂府)는 악부체(樂府體)라고도 한다. 시(詩)의 형식에 관계없이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시(詩)나 사(詞), 부(賦) 등을 악부(樂府) 또는 악부체(樂府體)라고 한다. 이하 같다.
3) 천산산맥(天山山脈)의 산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천산산맥은 중앙아시아 신장지역에 있는 험준한 산맥인데, 이 산맥을 따라 실크로드가 이어졌다. 천산의 북쪽을 따라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천산북로라고 하고, 남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천산남로라고 한다.
4) 蒼茫. 아득히 멀고 먼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5) 서역(西域)으로 나가는 관문의 하나. 본래는 만리장성의 서쪽 끝이었는데, 한무제의 원정의 결과로써 사막의 오아시스로 옮겨졌다가 다시 후퇴하여 본래의 위치 부근으로 옮겨졌다.
6) 漢下白登道. 漢은 한고조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의 군사들을 말한다. 下는 ‘내려오다’의 뜻이지만 여기서는 ‘도망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白登은 흉노를 정벌하러 간 유방이 오히려 흉노의 계책에 빠져서 포위된 곳을 말한다. 이를 백등지위(白登之圍)라고 하는데, 한고조 유방과 그의 군사들은 진평(陳平)이 낸 계책을 따라서 흉노왕의 왕비에게 뇌물을 주고서 간신히 탈출하게 된다. 이 계책은 이른바 진평(陳平)의 육출기계(六出奇計) 가운데 마지막 여섯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白登道는 한고조 유방과 그의 군사들이 백등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여 도망나왔던 경로를 가리키는 말이다.
7) 胡. 오랑캐라는 뜻. 한고조 유방을 백등(白登)에서 포위했던 오랑캐는 흉노(匈奴)였다.
8) 청해(靑海)에 있는 큰 호수의 이름. 청해는 오늘날의 신장지역에 해당한다.
9) 由來征戰地. 由來는 까닭이나 연원(淵源)을 가리키는 말이고, 征戰地는 출정(出征)을 나간 군사들이 싸웠던 전장(戰場)을 가리키는 말이다.
10) 戍客. 파수를 보는 사람. 여기서 객(客)은 파수보는 군사들이 원래의 병사들이 아니라 차출되어 끌려온 사람들임을 나타낸다.
11) 邊色. 色은 ‘빛깔’의 뜻이 아니라, 모양이나 형용을 나타내는 말이다.
12) 多苦顔. 苦顔은 ‘괴로운 표정을 짓는 얼굴’의 뜻이다. 多는 ‘자주’라는 뜻이다.
13) 高樓. 본래의 뜻은 ‘커다란 집의 높은 누각’이라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높이 솟은 변방관문의 성채(城砦)를 가리킨다.
14) 未應閑. 본래의 뜻은 ‘쉬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未應은 ‘~하는 것은 아니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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