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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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동서남북의 사방(四方)과 상하(上下)를 합쳐서 이르는 말. 401) 방위에서 묘유(卯酉)는 각각 동쪽과 서쪽이 된다. 402) 經歷六合隱卯酉. 무성자와 양구자는 이를 ‘奉心之用捨陰陽之所由也晝爲經歷夜爲隱藏(심의 쓰고 버리는 것은 음양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낮에는 경력(經歷)이 되고 밤에는 은장(隱藏)이 된다)’라고 하였는데, 적절한 주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묘유(卯酉)는 대주천(大周天)에서 각각 앞뒤를 나타내는데, 기(氣)의 주천(周天)에서 반드시 묘유(卯酉)에 목욕(沐浴)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참고할 만하다. 이 구절은 황정외경 중부경에 나오는 ‘經歷六府藏卯酉’의 문구와 거의 동일한 것이다. 403) 신(腎)은 좌우(左右)가 한 쌍이다. 그러므로 양신(兩腎)이 된다. 404) 轉降適斗. 북두칠성이 한바퀴 돌면 국자모양이 아래로 향하게 되어 내용물이 쏟아지게 된다. 이 기운을 받기 위하여 자시(子時)에 수련하기도 하고, 또 북두칠성의 별빛이 어려있는 물을 받아서 정화수(井華水)로 쓰게 된다. 405) 藏初九. 구(九)는 양(陽)의 만수(滿數)이다. 그러나 괘상(卦象)에서 처음에 놓이는 양효(陽爻)는 초구(初九)가 된다. 비록 양(陽)의 만수(滿數)이지만 아직 미숙한 양(陽)이 되는 것이다. 북두칠성이 회전하여 음기(陰氣)가 서려있는 내용물을 쏟아내면 궁즉통(窮則通)의 원리에 의하면 비어있는 국자에 다시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게 되는데, 이를 일컬어 ‘초구(初九)를 갈무리하였다’고 표현한 것이다. 406) 知雄守雌. 知雄은 ‘수컷을 안다’는 것이다. 수컷의 본능을 알면 이를 제어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守雌는 ‘암컷을 지킨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암컷은 생식의 대상이 아니라, 수컷의 정(精)과 한 쌍을 이루는 기운 즉 태(胎)를 말하는 것이다. 407) 可無老. 앞의 知雄守雌, 즉 정(精)을 제어하고 태(胎)를 지키면 젊음을 보존할 수 있다는 뜻이다. 408) 知白見黑. 앞의 ‘知雄守雌’과 같은 뜻이다. 409) 急坐守. 급히 정좌(正坐)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신기(神氣)를 수련한다는 뜻이다.



황정내경(黃庭內經) 31 심전장(心典章) l 황정내경(黃庭內經) 33 간기장(肝氣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