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곧 삼단전(三丹田)이다.
229) 단(丹)을 높이어 말하는 것이다. 단(丹)은 도가에서 삼단전(三丹田)의 오랜 수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체내의 진기(眞氣)가 응축(凝縮)된 것을 말한다.
230) 알 수 없다. 태일(太一)은 북극성이나 자미대제를 가리키는 말이며, 또한 우주만물이 운행하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이치를 신격(神格)으로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아마도 ‘가장 높고도 귀하다’는 의미 정도가 아닐까 한다. 유주(流珠)는 ‘흐르는 구슬’을 말하는데, 주(珠)는 도가(道家)에서 단(丹)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太一流珠는 ‘체내에서 운행하는 가장 높고도 귀한 진기(眞氣)의 단(丹)’ 정도의 뜻이 아닐까 한다. 한편 유주궁(流珠宮)은 상단전(上丹田)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231) 곤륜산(崑崙山)을 말하는데, 인체의 각부에서도 곤륜(崑崙)의 이름이나 뜻을 차용(借用)하여 쓰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상단전(上丹田)이라고 말해지는 뇌부(腦府)이다.
232) 十二環, 무성자나 양구자는 목줄기가 열 두개의 고리로 이루어졌으므로 목구멍이라고 하였다.
233) 自高自下. 높이의 높고 낮은 것을 따지는 말이 아니라, 그 위치가 높은 곳인가 낮은 곳인가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234) 알 수 없다. 아마도 단(丹)을 의인화(擬人化)하여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235) 玉堂絳宇.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玉堂絳宇가 각각 명당(明堂)과 강궁(絳宮)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서 명당(明堂)은 양미간이 되고 강궁(絳宮)은 심장이 된다.
236) 盡玄宮. 盡은 극도에 이르러 더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玄宮은 삼단전을 말한다.
237) 선기(璇璣)와 옥형(玉衡)은 각각 북두칠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자 모양의 네 별을 선기(璇璣)라 하고, 자루 모양의 세 별을 옥형(玉衡)이라고 한다.
238) 色蘭?. 色은 꾸미다는 뜻으로 쓰였다. 蘭?은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色蘭?이 목구멍의 목줄기가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하였다. ‘喉骨環圓 轉動之象 蘭?其色也’. 생각컨대 蘭?은 아마도 난간(蘭干)의 오기(誤記)이거나 낭간(琅?)의 착오(錯誤)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 까닭은 蘭?에는 아무런 뜻이나 의미를 찾을 수 없는데, 난간(欄干)이나 낭간(琅?)을 대입하면 훌륭한 뜻을 가진 문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난간(蘭干)은 보기좋게 장식한 난간(欄干)을 가리키는 말이고, 낭간(琅?)은 주옥(珠玉)처럼 아름다운 보석을 가리키는 말인데, 도가(道家)에서는 단(丹)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239) 상게주 참조.
240) 알 수 없다. 본래의 뜻은 ‘떠나지 못하고 어정대는 것’ 또는 ‘우물쭈물하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의 뜻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머물러야 하는 곳’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시경(詩經) 위풍(衛風)의 고반(考槃)에 ‘考槃在澗’, ‘考槃在阿’, 考槃在陸‘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考는 이룬다는 뜻이고, 槃은 곧 반환(返還)으로써 ’머무르면서 멀리 떠니지 않는 모양‘의 뜻이다. 그러므로 考槃在澗은 시냇가에 은거지를 구한다는 뜻이고, ‘考槃在阿는 언덕 위에 은거지를 구한다는 뜻이며, 考槃在陸은 산기슭에 은거지를 구한다는 뜻이 된다. 본문에서의 반환(盤桓) 역시 이러한 뜻을 원용(援用)하여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무르는 곳‘의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241) 도가(道家)에서 뇌부(腦府)를 가리키는 다른 말.
242) 무성자는 그의 주(注)에서 귀밑머리를 운의(雲儀)라 하고, 머리카락을 옥화(玉華)라 하며, 귀가 그 사이에 있다고 하였다. 雲儀 玉華 ?髮之號 言耳居其間.
243) 귀. 귓바퀴에 있는 귓구멍.
244) 赤帝黃老. 알 수 없다. 적제(赤帝)는 방위신(方位神)에서 남방신(南方神)인 신농씨(神農氏)를 가리키는 말이고, 황로(黃老)는 도가(道家)를 가리키는 말인데, 황제(黃帝)와 노자(老子)를 함께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그러한 뜻이 아닌 단(丹)에 관하여 쓰인 말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指稱)하는지는 알 수 없다. 양구자와 무성자의 주석(註釋) 역시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245) 삼단전(三丹田)에서 이루어지는 진기(眞氣)를 말하는 듯 하다. 무성자는 여기에 대해 주석(註釋)이 없고, 양구자는 ‘魂與赤帝黃老爲三眞(혼이 적제, 황로와 더불어 삼진이 된다)’라고 하였다.
246) 共房津. 共은 개(皆)와 함께 ‘모두’의 뜻이지만, 共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皆’는 ‘저마다 다른 것이지만 모두 찹쳐서’의 뜻이다. 房은 삼방(三房)을 말하는 것인데, 삼방(三房)은 곧 삼단전(三丹田)이다. 津은 진액(津液)을 말하는데, 삼단전(三丹田)에서는 기(氣)가 나오지 진액(津液)은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진(眞)’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247)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양구자는 ‘五斗五星北斗(북두의 오성)’이라고 했는데, 뒤에 나오는 ‘是七元’과 앞뒤가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북두(北斗)에 오두(五斗)라는 개념이 있는다는 것은 짧은 학식(學識)이긴 하지만 금시초문이다. 견강부회의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무성자본에는 ‘五斗’가 ‘‘五?’로 씌여져 있다. 그리고 ‘五?’를 ‘오성(五星)’이라고 주석하였다. 오성(五星)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다섯 별을 가리키는 말이다. ?를 간체자로 쓰면 斗가 된다. 그러므로 후인(後人)들이 간체로써 재간(再刊)하는 과정에서 오기(誤記)가 일어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생각컨대, 무성자는 그의 주석에서 영보경을 인용하여 ‘靈寶經 有五方之? 亦爲五?(영보경에서는 오방의 투가 있는데, 또한 오투가 된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五?’는 오방(五方)의 ‘?’이므로 곧 인체에서는 동서남북중(東西南北中)의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의 오장(五臟)에 해당하고, 얼굴에 나있는 일곱 곳의 칠규(七竅)는 곧 오장(五臟)의 발화(發華)이기도 하므로, 칠원(七元)을 칠규(七竅)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한다.
248) 위 오두(五斗) 참조.
249) 삼차원(三次元)의 허공(虛空). 즉 동서남북(東西南北)의 사방(四方)과 상하(上下)를 합쳐서 육합(六合)이라고 한다.
250) 이마 최상단의 머리카락 나있는 곳과의 경계.
251) 이마 정중앙의 최상단 부분. 그 아래가 천정(天庭)이고, 다시 그 아래가 사공(司空)이고, 다시 그 아래가 미간(眉間)에 해당하는 곳이다.
252) 지호(地戶)는 천문(天門)과 함께 하늘과 땅의 관문(關門)이 되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인체의 코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鼻爲上部之地戶(코는 상부의 지호가 된다)’라고 하였다.
253) 즉 얼굴이다.
254) 신격(神格)으로서의 신(神)이 아니라 인체의 각부를 움직이고 작용시키고 운행시키는 신기(神氣)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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