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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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추리풀. 뿌리는 약용(藥用)으로 쓴다. 훤초(萱草)의 훤(?)을 훤(?)으로도 쓰는데, 훤(?)에는 걱정을 잊는다는 뜻이 있고, 또 훤(萱)을 파자(破字)하면 풀초(?)와 베풀선(宣)이 되는데, 선(宣)에도 답답함을 푼다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훤초(萱草)를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남의 어머니를 자당(慈堂) 또는 훤당(萱堂)이라고도 한다. 시경(詩經)의 위풍백혜(衛風伯兮)에 ‘焉得?草言樹之背願言思伯使我心?’라는 시구(詩句)가 있는데, 훤초(萱草)를 얻어다가 뒷마당에 심어서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원추리를 뒷마당에 심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2) 본문(本文)의 훤(萱)은 내용(內容)으로 미루어 볼 때, 명(蓂)의 오기(誤記)가 분명(分明)하다. 훤초(萱草)는 완상(玩賞)이나 약용(藥用)의 원추리풀, 즉 망우초(忘憂草)를 말하는 것이며, 요순(堯舜)의 시절에 날짜가는 기준(基準)으로 삼았던 풀은 훤초(萱草)가 아닌 명협(蓂莢), 즉 명협풀이다. 명협(蓂莢)을 돌계단 사이에서 자라는데, 하루에 잎이 하나씩 나와 모두 15장이 나온 뒤에는 다시 하루에 하나씩 시들어 떨어지므로 명협풀로써 1달 30일을 계산(計算)했다고 한다.
3) 唐虞는 각각 요순(堯舜)의 성씨(姓氏)이다. 즉 도당씨(陶唐氏)와 유우씨(有虞氏)를 말한다.
4) 원문은 軒皇.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를 말한다. 皇은 황(黃)의 오기(誤記)인 듯 하다. 사마천(司馬遷)은 그의 저서(著書) 사기(史記)의 오제본기(五帝本紀)에서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를 처음으로 등재(登載)하였는데, 이는 사마천(司馬遷)의 중화주의(中華主義)의 산물(産物)일 뿐,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는 실존인물(實存人物)이 아닌 설화(說話) 속의 인물(人物)이다.
5)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가 말년(末年)에서 수산(首山)에서 동(銅)을 캐다가 형산(荊山)에서 제련(製鍊)하여 정(鼎), 즉 솥을 만들었는데, 솥이 완성(完成)된 후에 하늘에서 용(龍)이 내려와 그 용(龍)을 타고 승천(昇天)하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가 승천(昇天)한 곳을 정호(鼎湖)라고 한다.
6) 초승달을 상현(上弦), 그믐달을 하현(下弦)이라 하고, 보름달을 망월(望月)이라 한다. 회삭(晦朔)은 각각 초하루 그믐을 뜻한다.
7) 원문(原文)은 各分弧. 분호(分弧)는 달의 생김새가 달의 모양에서 차고 이지러지는 정도를 말한다. 즉 한달 동안의 달의 모양을 나타낸다.
8) 玄黃理. 현황(玄璜)은 우주(宇宙)의 다른 이름이다.
9) 감리(坎離)는 건곤감리진손간곤의 복희씨(伏羲氏)의 선천팔괘(先天八卦)를 나타내는 것이고, 紫白圖는 낙서(洛書)에서 용마(龍馬)가 지고 올라온 구궁도(九宮圖)를 말하는데, 구궁(九宮)에서 제구위(第九位)를 자백(紫白)이라고 한다. 구궁(九宮)이 곧 문왕(文王)의 후천팔괘(後天八卦)이다.
10) 三十六旬. 순(旬)은 십일(十日)이라는 뜻이니, 三十六旬은 곧 삼백육십일(三百六十日)이다.
11) 成十二. 일년(一年)은 십이월(十二月)이다.
12) 均其大小. 큰달 작은달이 번갈아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13) 尹奇餘. 윤(尹)은 윤(閏)의 오기(誤記)이거나 차자(借字)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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