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해바라기’의 뜻. 葵는 ‘접시꽃’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는데, 여기서는 해바라기의 뜻으로 쓰였다. 이 시(詩)는 작자가 경주 안강의 독락당에 은거하던 해에 지은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 15수 가운데 하나이다.
2) 조선 중기의 문인, 학자. 이조, 예조, 병조의 판서와 좌찬성을 지냈다. 성리학자로서 태극논쟁(太極論爭)을 벌여 이선기후설(理先氣後設)과 이기불상잡설(理氣不相雜說)을 주장하여 이황(李滉)의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에 영향을 미쳤다. 경주 안강의 자옥산(紫玉山) 아래에 독락당(獨樂堂)을 짓고 은거하였다.
3) 不改英. 英은 ‘꽃부리’, 즉 열매를 맺지 않는 아름다운 꽃을 가리키는 말인데, 후구(後句)의 영(榮)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不改는 ‘변하지 않는다’의 뜻이다.
4) 蹊逕. 蹊과 逕는 모두 좁은 길, 소롯길을 가리키는 말이다.
5) 鬪春榮. 春榮은 봄꽃을 가리킨다. 榮은 무성하게 피어나는 꽃을 가리키는 말이다. 鬪는 ‘싸우다’의 뜻이 아니라 ‘다투다’의 뜻으로 쓰였다.
6) 向日傾. ‘해를 따라 기울어진다‘는 뜻이다. 해바라기는 고개가 기운 채로 자라는데, 여기서는 ’고개가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해를 따라 돌아간다‘는 뜻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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