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풍나무 우거진 잔교(棧橋)에서 밤을 지내다. 풍교(楓橋)라는 다리는 본래 없었는데, 작자의 이 시(詩)로 말미암아 다리이름을 풍교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 풍교(楓橋)를 일반적인 다리가 아니라, 배를 댈 수 있는 잔교(棧橋)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2) 당(唐)의 시인(詩人). 자(字)는 의손(懿孫).
3) 霜滿天. 서리는 땅에 내리는 것이다. 하늘에는 서리가 없다. 그럼에도 시인이 이처럼 표현한 것은 서리내리는 무렵의 차가운 공기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4) 江楓漁火. 江楓은 강가의 단풍나무. 漁火는 고기잡이할 때에 집어(集魚)하기 위해서 밝게 비추는 등불.
5) 對愁眠. 對愁는 시름을 마주하고 있다는 말이니, 곧 시름에 겨워한다는 말이다. 眠은 여기서는 ‘졸다’의 의미로 쓰였다.
6)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도읍지. 부차(夫差)가 서시(西施)와 노닐던 고소대(姑蘇臺)와는 다른 곳이다. 고소대와 한산사는 모두 고소성(姑蘇城) 부근에 있었다.
7) 남조(南朝)의 양(梁)나라 때에 세워진 절의 이름.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의 두 고승이 이 절에서 주석하였으므로 한산사로 불리우게 되었다.
8) 작자가 타고있는 배. 풍교에서 야박(夜泊)하였으므로, 잔교에 매어둔 작자의 배 안에서 밤을 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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