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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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새의 깃으로 만든 일산(日傘), 즉 화개(華蓋)를 말한다. 화개(華蓋)는 인체에서 폐(肺)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440) 天舍. 무성자와 양구자는 이에 대해 ‘上觀肝肺如蓋如舍也(위로 간과 폐를 올려다보니, 천정과도 같고 집과도 같다)’고 주석하였다. 본장은 비(脾)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니, 체내에서 비(脾)의 위치를 감안하여 보면, 무성자나 양구자의 주석이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天舍에서 天은 폐(肺)를 말하는 것이고 舍는 간(肝)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미 우개(羽蓋)로써 폐(肺)를 거론하였으므로, 天舍는 오롯이 간(肝)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441) 朝拜太陽. 太陽은 심(心)을 말한다. 심(心)은 장부오행에서 화(火)가 되고,비(脾)는 토(土)가 되니, 심(心)이 화생토(火生土)로써 토(土)의 기운을 북돋아주므로 ‘아침마다 절하면서 서로 즐거워하는 것’이다. 442) 알 수 없다. 무성자와 양구자는 팔령신(八靈神)이라고 주석하였는데, 팔령신에 대하여는 상술하지 않았다. 운급칠첨에 삼동경교부(三洞經敎部)에 신인(神人)들의 호신부(護身符)로써 ‘팔위사자수책호표문(八威使者受策虎豹文)’ 등의 부(符) 또는 문(紋)의 형식으로 자주 언급되기는 하는데, 이것이 본문의 八威와 같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443) 위(胃)는 비(脾)와 함께 중토(中土)가 되고, 또 비(脾)와 함께 음양(陰陽)을 이룬다. 비(脾)와 위(胃)에 신기(神氣)를 보내어 소화(消化)를 북돋우고, 위(胃)는 그 진기(眞氣)를 받아 백곡(百穀)을 소화(消化)하여 사지백해에 자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므로 비(脾)와 위(胃)는 서로 길항관계에 있어, 비(脾)가 항진(亢進)되면 위(胃)의 작용이 약해지고, 위(胃)가 항진(亢進)되면 비(脾)의 작용이 쇠약하게 된다. 444) 원근(元根), 신근(神根) 따위와 같은 것이다. 445) 閉塞命門保玉都. 이 문구(文句)는 황정외경의 하부경에 나오는 ‘閉塞命門如玉都와 동일한 것이다. 무성자는 황정내경의 주석에서 원양자(元陽子)를 다음과 같이 인용하였다. ‘元陽子曰命門者下丹田精氣出入神之處也身爲玉都神聚其所由都邑也(명문은 하단전의 정기가 출입하는 신기(神氣)의 자리이다. 몸이 옥도가 되니, 신기(神氣)가 모여 큰 마을을 이루기 때문이다)’. 한편 운급칠첨 금단부의 왕옥진인구수음단비결령편(王屋眞人口授陰丹秘訣靈篇)에서는 ‘命門卽精室之下是也玉都卽五臟是也(명문은 곧 정실의 아래쪽을 말하는 것이고, 옥도는 곧 오장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446) 여기에서의 신(神)은 장부(臟腑)의 신기(神氣)가 아니라, 신격(神格)을 가리키는 말이다. 447) 알 수 없다. 건(建)은 건제(建制), 즉 순서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비(脾)는 중토(中土)로써 오장(五臟)의 중심이 된다. 그러므로 비건이라고 표현한 듯 하다. 448) 중앙을 가리키는 다른 말이다. 비(脾)는 장부오행에서 중토(中土)에 위치하므로 곧 중궁(中宮)이 된다. 한편으로는 중단전(中丹田)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449) 즉 오장육부의 신기(神氣)이다. 450) 上合天門入明堂. 무성자와 양구자는 이에 대해 ‘存五藏六府之氣上合天門天門在兩眉間卽天庭也眉間入一寸爲明堂也(오장육부의 기운을 존념하면 위로 천문과 합한다. 천문은 양미간에 있는데, 곧 천정이다. 미간에서 한 치를 들어가면 명당이 된다)’라고 주석하였다. 451) 위 경력장(經歷章)에 기술된 ‘知雄守雌’와 같은 말이다. 452) 상게주 참조. 453) 外方內圓.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용(援用)이다. 무성자는 이에 대해 ‘명당(明堂)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外方內圓明堂之象也’. 454) 오장(五臟)의 신기(神氣)를 말한다. 455) 본래 골(骨)과 골수(骨髓)는 신(腎)에 속하므로 흑(黑)이 되고, 근(筋)은 간(肝)에 속하므로 청(靑)이 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골(骨)은 청(靑)이고 근(筋)은 적(赤)이며, 골수(骨髓)는 백(白)이라 하였는데, 그 뜻은 알 수 없다. 무성자나 양구자도 여기에 대해서는 주석하지 않았다. 456) 일월(日月)과 음양(陰陽)은 남녀(男女)와 남녀의 정(精) 및 태(胎)를 가리킨다. 457) 비(脾)와 위(胃)의 신기(神氣), 그리고 일월(日月) 및 음양(陰陽)의 기(氣)의 중의어(重意語)로 쓰였다. 458) 여기서는 신선(神仙)들이 마시는 음료(飮料)의 뜻으로 쓰였다. 459) 진인자단(眞人子丹)을 말하는 것이다. 원양자단(元陽子丹)이라고도 하고, 약하여 자단(子丹)이라고도 한다. 자단(子丹)은 심(心)을 뜻하는 적성동자(赤城童子)를 가리키는 말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비(脾) 또는 황정(黃庭)의 신기(神氣)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운급칠첨의 노자중경(老子中經)에 ‘己身爲元陽字子丹。眞人字仲黃眞吾之師也 ... 故常思眞人子丹正在太倉胃管中’이라는 내용이 있다. 460) 음식(飮食)을 올린다는 뜻인데, 여기에서는 기(氣)를 보낸다는 뜻이다. 461) 중황(中黃)을 말한다. 중(中)과 황(黃)은 모두 비(脾)의 중토(中土)를 가리키는 말이다. 462) 膏及玉霜. 알 수 없다. 아마도 신선(神仙)들의 음식(飮食)인 듯 하다. 玉霜에 대하여는 운급칠첨의 권사십이 존사부(存思部)에 ‘灌我玉霜’이라는 기록이 보이고, 또 운급칠첨 기전부(紀傳部)의 금문호령황노군기(金門皓靈皇老君紀)에 인용된 동현본행경(洞玄本行經)에 ‘玄哺玉霜洪泉曲水’이라는 내용이 보인다. 463) 곧 이 글의 작자(作者)인 태상대도옥신군(太上大道玉宸君)을 가리킨다. 양구자는 이를 ‘喉?曰重樓名太上(후롱을 중루라 말하는데, 이름이 태상이다)’라고 주석하였으나, 그 전거(典據)는 밝히지 않았다. 464) ‘숨겨진 고리‘의 뜻이다. 즉 후롱(喉?)의 십이중루(十二重樓)를 가리키는 말이다. 465) 상게주 참조. 여기에서는 상단전(上丹田)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466) 붉은 빛이 도는 최상급의 아름다운 옥(玉)을 가리켜 경옥(瓊玉)이라고 한다. 또한 경(瓊)은 인체에서 뇌부(腦府)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진기(眞氣)가 응축(凝縮)된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듯 하다. 467) 팔소(八素)에서 분비된 옥액(玉液)을 말한다. 468) 원명(元命)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양구자는 이에 대해 ‘腎爲太陰陽伏其間是胎之形也(신이 태음이 되면 양이 그 사이에 엎드리니, 이는 태의 모습이다)’라고 주석하였다. 즉 양신(兩腎)으로 보는 것이다. 469) 我形. 양구자의 주석에 따르면 이는 ‘태(胎)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바로 위에 ‘태상(太上)’이라는 말이 나왔으므로 ‘태상(太上)의 모습’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470) 삼현(三玄)은 본래 도가(道家)의 경전인 노자(老子), 장자(莊子), 주역(周易)의 세 경서(經書)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는 삼광(三光), 즉 하늘의 일월성신(日月星辰)을 따로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성자는 이를 ‘陰陽二氣與和氣爲三三生萬物生物微妙故曰三玄出始靑(음양의 두 기운이 화기와 더불어 셋이 되고, 셋이 만물을 내고, 만물의 미묘함을 낸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삼현이 비로소 푸른 빛을 낸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주석하였다. 즉 신(腎)을 태음(太陰)으로 보고, 태(胎)를 양(陽)으로 보고, 제삼(第三)의 기운인 화기(和氣)를 중기(中氣)로 보아 삼현(三玄)이라고 보는 것인데, 화기(和氣)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삼현(三玄)은 아마도 ‘그윽하고 깊은 삼단전(三丹田)’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471) 청(靑)은 동방의 빛깔이다. 동방(東方)은 봄이 시작되어 만물이 소생(蘇生)하는 곳이므로 청(靑)을 색(色)으로 삼는다. 본문에서의 청(靑)은 진기(眞氣)의 진종자(鎭種子)가 발아(發芽)하여 바야흐로 하나의 기(氣)를 이루려 하는 것을 나태낸다. 즉 황아(黃芽)를 가리키는 말이다. 472) 앞에 나온 ‘청(靑)‘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淸靈은 상단전(上丹田)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473) 飇臺. 飇는 미친듯이 부는 바람을 말한다. 臺는 낭떠러지나 절벽 등의 높은 언덕을 가리킨다. 여기에서의 바람은 앞에 나온 ‘揚風三玄’, 즉 삼현(三玄)에서 불어올리는 바람을 말한다. 474) 단(丹)이나 진(眞)을 가리키는 다른 말이다. 이외에도 적수(赤水), 적수현주(赤水玄珠), 적사(赤蛇), 적주(赤珠) 등의 다양한 용어가 쓰인다. 475) 逸은 편안하게 즐기는 것. 또는 뛰어난 것을 말한다. 域는 장소를 말한다. 여기에서는 앞에 나온 태음(太陰), 삼현(三玄), 황홀지간(恍惚之間), 표대(飇臺)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성자는 이를 ‘物外眞氣’라고 주석하였는데, 참으로 적절한 말인 듯 하다. 476) 華. 곧 앞에 나온 진(眞)을 말한다. 진(眞)이나 단(丹)에 대한 ‘華’의 술어로서는 이외에도 옥화(玉華), 단화(丹華) 등이 있다. 477) 오장(五臟)의 뜻이다. 478) 三氣. 무성자는 ‘三丹田之氣也(삼단전의 기운이다)’라고 주석하였다. 479) 隱龍遁芝. 龍과 芝는 모두 단(丹) 또는 진(眞)을 가리키는 것이다. 480) 雲琅英. 雲은 구름처럼 많다, 또는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른다의 뜻이다. 琅英은 단(丹)이나 진(眞)을 가리키는 다른 말이다. 481) 음식이 부족하여 굶주린다는 뜻이 아니라, 기(氣)가 결핍(缺乏)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482) 호부(虎符)와 같은 뜻이다. 신선들이 허리에 패용(佩用)하는 신부(信符)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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